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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NECA 원장에 "사퇴할 생각 있나" 묻자…

이선희 NECA 원장에 "사퇴할 생각 있나" 묻자…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10.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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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감서 직원 불화·고용 불안정 문제 잇딴 지적
이 원장 "동기 부여 방안 고민…기관 안정화 힘쓰겠다"

▲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는 도중 눈을 감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이선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장이 원장 취임 후 불거진 인사 독선 및 내부 비리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언주 의원(민주통합당)이 공개한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에 따르면, 취임 이후 일부 직원들은 문제를 일으켜 파면되고, 원장은 리더십 부족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보의연에 소속된 A경영팀장과 상급자인 B경영실장은 2010년 자신들의 경력에 가중치를 주는 방법으로 지침을 개정해 A팀장은 2년1개월, B실장은 4년6개월의 경력 추가 산정으로 보수를 높게 챙겼다.

이밖에 법인카드 부적정 사용, 공용차량 부적정 사용 등으로 B실장은 권고사직됐고, A팀장은 파면된 상태다. 보의연은 지난 5월 이들을 업무상배임죄 및 업무방해죄로 고소했다.

이 의원은 "결국 보의연은 일을 해야 할 연구원들은 공석이고 내부 비리로 분열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상급 기관이 보건복지부 차원의 종합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김정록 의원(새누리당) 또한 보의연의 인사 문제를 거론하면서 이 원장의 리더십 부족을 강도 높게 질책했다.  

김 의원은 "최근 의원실에 제보된 내용을 보면, 이선희 원장의 인사 문제도 그렇고, 여러 예산을 받는 데 있어서도 독선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비호를 받는 원장이라는 평이 있을 정도로 직원들의 불만이 가중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원장 부임하고 나간 직원이 20명에 달한다는 얘기도 있다. 리더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해서 달래주고, 활력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책임을 지고 사퇴할 생각은 없는지를 물었다.  

이에 이선희 원장은 "지적한 부분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직무 수행과정에서 징계를 맡아 처리하다보니 어려움이 있었다. 중징계는 불가피한 사안이었다"고 해명했다.

이 원장은 "올해 들어와서 8명의 직원이 나갔는데, 징계와 관련돼 나간 직원은 3명"이라며 "앞으로 각별하게 솔선수범하고, 동기 부여 방안을 고민하면서 기관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 보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보의연 연구인력의 고용 불안정 문제를 지적한 신의진 의원(새누리당)의 질의에 대해서는 "뼈아프게 고민하고 있는 현안 과제들"이라며 "의원님들이 도와주신다면, 처우 개선에 적극 노력해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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