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 근무하는 아서 프레이저 상무담당 참사관(남·52세). 그는 지난 4월2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전립선 암으로 입원,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고 4월8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프레이저 참사관은 아버지, 형, 동생이 모두 전립선 암을 앓아 캐나다에서 수술을 받은 병력이 있다. 더욱이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성기능 신경을 보존하면서 전립선 암을 떼어내는 고난이도 수술. 이런 이유 때문에 캐나다 대사관 직원들은 가족들이 치료받은 캐나다에서 수술 받기를 권유했으나 아서 프레이저 참사관은 “한국의 의술을 믿는다”며 고국행을 포기했다.
집도의 정병하교수에 따르면 프레이저 참사관은 술후 추적관찰에서 발기부전이나 요실금 등의 합병증 없이 정상인과 같은 예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대사관 측은 지난 5월7일 데니스 코모대사와 프레이저 참사관이 함께 영동세브란스병원을 방문, 지훈상 병원장과 정병하 교수 등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캐나다 직원들이 모금한 기금을 암 연구비에 써달라며 지 병원장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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