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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렐토와 프라닥사의 전쟁, 승자는 누가될까?

자렐토와 프라닥사의 전쟁, 승자는 누가될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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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닥사, 유럽·미국·캐나다서 와파린 대체요법으로 지속 권고
자렐토, 가이드라인에서 자존심 상처 다양한 적응증으로 반격 관심

와파린을 대체할 약물로 자렐토(성분명:리바록사반)와 프라닥사(성분명:다비가트란 에텍실레이트)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프라닥사가 유럽·미국·캐나다에서 와파린을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약물로 지속적으로 권고를 받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유럽심장학회는 2010년 가이드라인에서 프라닥사가 비타민 K 길항제(와파린)를 대체할 수 있는 신규 약제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2012년 8월 개정된 가이드라인에서는 와파린 대안으로, 승인된 적응증에 국한해 자렐토와 프라닥사를 똑같이 권고했다.

유럽심장학회는 자렐토와 프라닥사 모두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효능·안전성·편리성을 갖추고 있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는 약물로 소개됐다. 다만, 자렐토와 프라닥사 어느 것을 우선적으로 권장하기에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유럽에서는 자렐토와 프라닥사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프라닥사의 아성에 자렐토가 힘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미국심장협회(AHA)와 산하의 뇌졸중협회(ASA)가 '심방세동 환자의 죄졸중 예방을 위한 경구 항혈전 요법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프라닥사(150㎎ 1일 2회 요법)를 최상위급인 'Class1'의 약제로 분류해 재차 권고했기 때문이다.

'Class1'은 기존 표준치료에 대비해 치료에 따르는 혜택이 위험을 크게 상회하며,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시술이나 치료가 환자 치료에 적용되도록 필수적으로 고려돼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AHA와 ASA는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1차 및 2차 예방에 있어 와파린의 효과적인 대체요법이라고 밝히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사용 가능한 1차적 약제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반면, AHA와 ASA 가이드라인에서는 자렐토는 'Class2a' 등급을 권고받았으며, 아픽사반(제품명:엘리퀴스)은 'Class1' 등급을 받았으나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예방 적응증 승인 허가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캐나다에서(2012년 가이드라인)는 와파린 대안으로 자렐토, 프라닥사, 엘리퀴스가 똑같이 권고를 받았다.

프라닥사는 2010년 유럽심장학회에서 처음으로 권고를 받은 이후, 이번에 새롭게 발표된 AHA와 ASA의 권고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의 권고까지 고려할 때 제대로 힘을 받고 있다. 또 와파린 이후 항응고제 시장에서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최근 와파린을 대체할 새로운 항응고제의 등장으로 심방세동(AF) 환자의 뇌졸중 예방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자렐토·프라닥사가 어떠한 혁신성을 또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가이드라인에서 자존심을 잃은 자렐토가 적응증 3관왕이라는 무기로 어떻게 반격을 할 것인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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