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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실시간 검색어 1위 등극...도대체 왜?

심평원, 실시간 검색어 1위 등극...도대체 왜?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2.09.1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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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드라마 '골든타임' 심평원 직원 에피소드 관심폭발
"의사 판단 보다 급여·평가기준이 먼저?" 네티즌 갑론을박

심평원 직원의 입원 에피소드를 다룬 '골든타임'의 한 장면.

“의학적 판단이 먼저냐, 급여·평가기준이 먼저냐.”

의료계 내부의 고민으로 치부되어왔던 ‘급여 평가기준’의 적정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결정적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은 한 편의 드라마. 의학드라마 ‘골든타임’은 11일 방영분에서 급여·평가기준 논란을 정면으로 다뤄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영분에서는 해운대 세중병원 의사인 두 주인공이 급여·평가 기준을 근거로 진료내용을 문제 삼는 심평원 직원 때문에 곤혹을 치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응급상황에서 세중병원에 입원하게 된 심평원 직원.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그는 진료내용과 관련된 '객관적인 증거'를 요구하기 시작한다.

“심부전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있었냐”  “정확한 수치가 얼마냐” “심평원이 정한 수치에 못 미치는 것 아니냐” 는 등 날카로운 질문을 쏟아내기도, 자신의 처방내역과 검사기록지를 꼼꼼히 살펴보기도 한다.  

자신에게 반코마이신이 투여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환자. 그는 자신의 상태가 항생제 투여기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결국 의료진에 투약 중단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주인공인 의사는 상태를 볼 때 투약중단이 위험하다고 판단된다며 환자를 설득했지만, 환자는 의지를 꺾지 않았다. 결국 그의 요구에 따라 항생제 투약이 중단됐고 환자의 병세는 급속히 악화됐다.

의학적 판단과 심평원이 요구하는 급여기준 사이에서 고민하던 주인공은 일단 환자를 살리기로 하고, 그의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뒤로 한 채 의학적 판단에 따른 치료를 시작했다.

방송의 여파는 대단했다.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심평원'이 한때 주요 포탈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식했을 정도. 

방송직후 SNS에는 ‘심평원 아저씨 참 깝깝하다’ ‘심평원 직원 반성하라’ ‘심평원 기준에 맞춰달라고 우긴 심평원 환자 상태 나빠짐. 아는게 병이라는게 딱 이럴때 쓰는 말’ 등 심평원의 직원의 태도에 답답함을 느꼈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일부에서는 ‘급여·평가기준과 의료현장의 괴리’를 주제로 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ski*****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골든타임 보는데 심평원 평가기준이 좀 어이없다. 객관적 자료가 없어도 임상적 소견이 확실하면 처방해야 하는 것 아닌가. 더 큰병을 막기 위해서인데. 보고 있으니 참 답답하다’는 의견을 남겼다.

aba********라는 또 다른 네티즌도 ‘사람마다 다른건데 의사판단이 규정에 어긋난다고 지멋대로 하더니...이론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험과 사람마다 다르기에 판단은 의사가 해야한다’는 글을 남겼다.

단순히 심평원의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들도 이어졌다.

아이디 kba***는 '오늘 골든타임은 심평원이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았다. 문서상 기준과 현장의 불합리하다고 알린 것'이라고 밝혔으며 xra****는 '제일 좋은 것은 의사들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어 의사들의 처치를 대부분 인정해주면 되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라도 의사들의 자정노력이  있어야 하겠으며, 공단과 심평원도 자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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