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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인턴제도 등 도입 필요

학생 인턴제도 등 도입 필요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0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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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수련 제도의 장기적인 개선방안을 위해 의대 재학시 인턴 업무를 경험하는 `학생 인턴제도(subintern)'와 `의료보조 인력(Paramedical Person) 교육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의협 종합학술대회에서 열린 젊은의사 포럼에서 최창민 대한전공의협의회 기획국장은 `인턴제도 폐지 가능한가?'라는 발표문을 통해 현행 인턴제를 대신할 장기적인 두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최 국장은 서울의대 내과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생인턴 제도를 통해 조사된 예를 들어 “학생인턴 제도를 이수한 학생들이 전공의 과정에 쉽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학생 인턴제도가 보다 정착되면 내과 인턴제도를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보조 인력(Paramedical Person) 교육제도에 대해서는 “현재 인턴들은 병동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의료담당 기사 등 병동 내 다른 병원 직원들과의 모호한 업무영역을 지적하고 있다”고 말하고 “의사가 필요로 하는 의료보조 인력들을 전문교육을 통해 활성화해 명확한 업무 분담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 국장은 “현재 의료보조 인력이 의사와 독립된 단체로 자신의 영역을 만들어 갈 경우 의사와 의료보조 인력간의 효과적인 업무 분담을 이뤄내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의료 보조인력에 대한 전문교육과 관리 등에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관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국장은 “인턴제도 폐지에 대해 의료계의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현실적으로 당장 시행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수련교육의 내실화와 잡무의 감소에 대한 기본적인 사항에서부터 제도를 변화시켜 나가 장기적으로 일차진료의의 역할 선정, 학생교육의 임상교육 강화, 의료보조 인력의 확보 등을 통해 인턴과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임의 제도의 개선 방향'을 발표한 대한임상강사협의회 윤수진 임상강사(삼성서울병원 내과학)는 2002년 3월에 조사된 통계자료를 인용, 임상강사의 월평균 임금이 238만원이라고 밝히고 전체 조사자의 63.4%가 `적다', 32.1%는 `형편없이 적다'고 응답해 거의 대다수의 임상강사가 보수 현황에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자료는 2002년 2월까지 전국 25개 대학 32개병원 임상강사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된 것으로 임상강사협의회는 이번 달 말쯤 자료집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윤 임상강사는 “일부 단과학회를 제외하고는 분과 전문의에 대한 규정과 수련에 대한 구체적 정책이 부재하고 각 단과 학회들이 기본적인 임상강사의 현황조차 파악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 임상강사 관련 제도의 올바른 정착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임상강사들이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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