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홍관 교수(인제대 가정의학 및 의사학)가 레이아웃을 맡은 의학과 문학의 만남 심포지엄은 문학 속에 투영된 의사의 이미지를 면밀히 관찰하고, 문학 활동을 하는 의사들의 체험담을 들어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자리.
이부영 명예교수(서울대)가 좌장을 맡은 1부 문학속에 나타난 의사들의 모습에서는 ▲서양 고전소설에 나타난 의사과학자와 개혁자(윤지관 덕성여대 교수, 문학평론가) ▲한국소설에 비친 의사의 모습(조남현 서울대 교수, 문학평론가) ▲시 속에 나타난 의사의 모습(유종호 연세대 석좌교수, 문학평론가) ▲의사들의 글쓰기비허구성 산문의 경우(이동하 서울시립대 교수, 문학평론가) 등이 발표됐다 유기수 원장(유기수산부인과)이 좌장을 맡은 2부 글 쓰는 의사들에서는 ▲의사로서 수필을 쓴다는 것(정동철, 정동철 신경정신과) ▲의사로서 소설을 쓴다는 것(정 현, 정원태 산부인과) ▲의사로서 시를 쓴다는 것(이병화, 지방공사인천의료원) 등이 발표됐다.
이동하 교수는 "의사들이 좀 더 강한 자신감을 갖고, 또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을 갖고, 문인의 자격으로 글쓰기라는 작업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며 "글쓰기 현장에서는 다양한 비허구산문의 영역이 일차적인 개척지로 대두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의사이면서 문학 활동을 하는 회원들과 고려의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석, 문학과 의학의 색다른 만남을 지켜봤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