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발레스 주는 필리핀 북단 루손 섬의 남서부 해안(남중국해)에 면해 있는 곳으로 약 43만명이 거주하고 있고,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의료혜택은 부실한 편이라고 알려져 있다. 해안을 따라 3개 오지지역에서 진료가 이뤄지며, 각 지역 진료인원은 5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현지엔 결핵과 폐렴, 호흡기 감염과 천연두 같은 감염 계통 질병이 빈번하고, 또 말라리아나 댕기·광견병·설사·기생충, 기타 치과 및 외과적 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파악돼 이에 대한 약품 구비와 치료기구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새마을의료봉사단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총 12명. 내과를 비롯해 흉부외과·이비인후과·치과 의사와 약사·간호사·의료기사(치위생사)·행정직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지주민들을 대상으로 풍토병이나 급·만성 질환 등에 대한 무료진료와 검사 및 투약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칫솔질과 식수, 청결방법 등과 관련된 보건상담과 위생교육 뿐만 아니라 현지 어린이와 주민들을 위한 영양제와 학용품 및 생활용품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동협 단장(흉부외과 교수)은 "동남아시아의 필리핀은 우리나라와 1945년 국교를 맺고, 1950년 6·25전쟁 때는 참전을 해준 고맙고도 가까운 이웃"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필리핀 의료봉사를 통해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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