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대 류마티스 병원의 배상철 교수팀(송라윤 순천향대 간호대·이은옥 서울대 간호대)은 최근 퇴행성 관절염 환자 72명을 12주간 관찰한 끝에 타이치 운동을 한 환자군이 그렇치 않은 군에 비해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통증 감소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타이치 운동을 한 그룹은 관절통, 관절의 경직도, 일상생활활동, 신체적 기능 유지에 있어서 타이치 운동을 하지 않은 군에 비해 뚜렷한 기능향상을 나타냈으며 복부 근력과 신체의 균형 유지 기능도 타이치 운동을 하지 않은 군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배 교수는 “관절염 환자 뿐 아니라 관절이 약한 사람들이 타이치 운동을 생활화하면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타이치 운동이란 오스트레일리아의 램 박사가 고대 중국에서 내려 온 무술의 일종인 타이치를 관절염 치료 운동으로 개발, 적용한 것으로 느린 움직임과 빠르고 강한 움직임 등 12가지 동작으로 구성된다.
이런 타이치 운동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 뿐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 등 다양한 관절염 환자의 운동요법으로 유용하다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배 교수는 “향후 타이치 운동은 대한건강전문학회 간호사들을 통해 주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올 미국 류마티스 학회 심포지엄 주제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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