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치료제로는 유일하게 1일 1회 5mg 단일용량 복용
진화된 차세대 DPP-4 억제제 성공적 출시로 기대감 고조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가 6월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DPP-4 억제제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그동안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던 아마릴(설포닐우레아계열)이 DPP-4 억제제인 자누비아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가브스와 온글라이자, 그리고 트라젠타까지 DPP-4 억제제 시장에 가세하면서 앞으로 시장은 더욱 요동칠 전망이다．
가장 늦게 국내 시장에 출시된 트라젠타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위한 단독요법, 메트포르민 또는 설포닐우레아 각각의 단독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 그리고 설포닐우레아와 메트포르민의 병용요법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병용요법으로 승인을 받았다． 다른 DPP-4 억제제들과 마찬가지로 안전성이 보장되고, 적응증 범위가 넓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한국릴리, 유한양행이 공동으로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시장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베링거인겔하임·한국릴리·유한양행은 트라젠타 국내 출시를 기념해 20일 오전 10시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라젠타를 당뇨 시장의 최강자로 키워나가겠다"고 결의를 다지면서 성공적 진출을 확신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최동섭 교수(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는 DPP-4 억제제에 대한 주제 발표를 통해 "DPP-4 억제제는 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크레틴 호르몬의 혈중 농도를 상승시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루카곤의 분비를 감소시켜 혈당을 감소시키는 새로운 개념의 약제"라고 설명했다．
또 "DPP-4 억제제는 안정적인 혈당 강하 효과는 물론 저혈당 및 체중증가 위험이 적고 췌장 베타세포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낮출 수 있는 안전한 약제로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트렌드"라고 강조했다．
이지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이사는 트라젠타는 안정적인 혈당조절 효과는 물론, 잠재적인 부작용의 최소화 및 처방과 복용의 편리성이 특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이 이사는 "DPP-4 억제제는 대부분 신장을 통해 약물이 배설돼 신장 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이 필요했지만, 트라젠타는 대부분 담즙과 위장관을 통해 배설되기 때문에 별도의 신장기능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아 성인 2형 당뇨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처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임상시험 자료를 보면 트라젠타가 심혈관계 부작용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신기능이 저하된 당뇨병 환자에게서 알부민뇨를 개선시켰고, 현재까지 당뇨병 치료제가 알부민뇨를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상옥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전무는 "트라젠타는 신기능·간기능에 상관없이 모든 2형 당뇨 성인환자에게 1일 1회 단일용량(5mg)으로 용량조절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DPP-4 억제제"라며 "의료진에게는 처방하기 편리하고 환자에게는 복용이 편리한 약제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