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의약품 재분류 결과 발표는 합리적인 재분류를 하겠다는 당초의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오후 7시 30분 대한의사협회 동아홀에서 열린 '학회 및 개원의협의회 연석회의'에서는 식약청의 의약푼 재분류(안)에 대한 대책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식약청이 의약품 재분류의 검토기준이 됐던 '의약품 분류 알고리즘'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은 문제가 지적됐다. 따라서 대한의사협회 차원에서 학회 및 각과 개원의협의회의 의견을 취합해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의약품분류 소분과위원회에 제시키로 했다.
또 이번에 핫 이슈가 됐던 응급피임약의 일반의약품 전환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의약품 분류 알고리즘'에 임부금기 의약품 항목으로 추가하는 방안이 제기됐으며, 오는 15일 예정돼 있는 식약청 주최의 공청회도 졸속으로 열리는 것도 문제제기 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밖에 식약청은 의약품 재분류 결과와 관련 대한의학회, 대한약학회에서 추천한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도출해 냈다는 입장에 대해 정보공개청구(자료요청)를 요청해 어떤 자문을 구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의협은 이날 회의에서 각 학회 및 각과 개원의협의회 대표자들이 제기한 의견을 취합해 식약청에 전달키로 했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