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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 개 파열' 환자 7년새 3배 증가

'회전근 개 파열' 환자 7년새 3배 증가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2.05.3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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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성모 지난해 327명...적절한 시기 치료해야

오십견과는 다른 증상의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회전근 개 파열' 환자가 최근 7년 사이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은 회전근 개 파열로 입원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04년 129명에서 2011년 347명으로 약 2.7배 환자가 늘어났다고 31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2004년의 경우 60대 이상 41명, 50대 52명, 40대는 31명 등의 순이었는데, 2011년에는 60대 이상이 135명으로 약 3.3배의 증가했으며 50대는 149명(2.9배 증가), 40대는 53명(1.7배 증가)으로 각각 조사대 연령이 높아질수록 유병률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전근 개는 어깨 관절이 팔을 들어올리기 위해 삼각근을 수축 시킬 때에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는 힘줄이다.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통증과 함께 팔을 능동적으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들어 올리더라도 그 자세를 유지를 할 수 없다. 팔을 들어 올릴 때에 약 60~120도 정도에서 통증이 심해지고 오히려 더 들어 올리면 통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특히 통증은 야간에 심해지는 경향으로 잠을 자다 통증 때문에 깨는 경우가 많다.

권오수 가톨릭의대 대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어깨 관절 환자 중 흔히 오십견으로 잘못 알고 상당 기간 방치하거나 부적절한 치료를 받다가 병원을 찾게 되는 환자 가운데 많은 수가 회전근 개 질환"이라며 "한 번 파열된 힘줄은 저절로 치유가 되는 경우는 드물고 손상된 힘줄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퇴행성 변화가 진행돼 임상 양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의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에 따르면 오십견의 경우는 어떤 방향으로 팔을 올리거나 돌려도 어깨 전체가 아프고 굳어져 남이 팔을 들어 올려 주더라도 특정 각도이상 움직이지 않지만 회전근 개 파열은 능동적으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도와주면 팔을 올릴 수는 있지만 올린 팔을 유지하지 못하고 툭 떨어지는 특징이 있다.

회전근 개의 파열의 확진을 위해서는 MRI 등의 영상 검사가 필요하며, 치료는 일차적으로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고 심한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경 등을 이용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방법이 많이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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