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0일부터 임기 개시...6월 본회의서 첫 공식무대 '데뷔'
의원실 입주준비·보좌관 선임 등 4월 한달도 빡빡한 일정 보낼 듯
지난 4월 11일 총선에서 19대 국회 입성을 확정 지은 의사출신 국회의원들. 언제부터 이들의 국회 내 활약상을 볼 수 있을까?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의사출신 국회의원은 정의화·안홍준·박인숙·신의진(이상 새누리당)·김용익(민주통합당)·문정림(자유선진당) 당선자 등 모두 6명으로, 이들이 공식적으로 19대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은 18대 국회 임기가 만료되는 바로 다음날인 '5월 30일'부터다.
첫 공식일정은 6월 5일로 예정된 19대 국회 첫 본회의. 이날 국회의원들은 처음으로 국회 본회의장에 모여 의장과 부의장 선거 등 전반기 의장단 구성 등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서 의장단 구성이 마무리되면 여야 지도부가 참여하는 원구성 작업이 본격화되는데 이 과정을 통해 각 상임이사회에 몇개의 의석을 배분할 지, 각 상임위원장을 어느 당에 배분할지가 결정된다. 19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누가 될지, 각 의원들의 소속 상임위가 결정되는 것도 이 시점이다.
그러나 의사출신 국회의원들이 보건복지위원회 등 각 상임위원회에서의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18대 국회의 경우 원구성 문제를 두고 여야간 대치가 이어지면서 상임위원들의 명단을 확정하는데만 세 달 이상이 걸렸다.
공식 등원 일정까지 남은 한달 반. 당선자들은 어떤 일정을 보내게 될까?
당내 모임 등 정치적 일정을 모두 배제하더라도, 함께 일할 보좌관을 선임하고 국회의원 집무실 '입주' 준비를 하는 등 당선인들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작업들로 꽤나 빡빡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의원 보좌진은 국회의원 1인당 총 7명까지 선임 가능한데 재선의원들의 경우 그동안 손발을 맞춰온 보좌진들을 연임하나, 초선의원들에게는 꽤 큰 숙제다.
대부분의 초선 의원들은 당선 이전에 활동했던 주변인물 가운데 믿음직한 인물을 일부 보좌진으로 영입하고, 일부는 각 당이 가진 인력풀에서 선발해 충원한다. 보건복지위원회 입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그동안 복지위에서 일해오며 정책경험을 쌓아왔으나, 모시던 의원이 '낙선'해 갈 곳을 잃은 같은 당 소속의 정책 보좌관이나 비서관을 데려오는 식.
보좌진을 선임하는데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는 '어느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인가'하는 문제인데 보좌진의 능력이 향후 의정활동의 '퀄리티'를 좌우하기 때문에, 의원들이 꽤나 공을 들이는 작업 중에 하나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일이 4년간 지낼 '집무실'을 꾸리는 일이다.
의원 집무실은 국회 사무처에서 교섭단체별로 배정계획을 수립하면 각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의원별로 배분해주는 식인데, 전망 좋은 의원실을 두고 가끔 다툼도 있다고.
각 의원들은 준비작업을 거쳐 18대 국회의원들이 방을 빼는 5월 29일 이후 '국회의원회관' 내에 위치한 각자의 집무실에 새 둥지를 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