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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림 당선이 의료계에 주는 의미는...

문정림 당선이 의료계에 주는 의미는...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2.04.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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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합법적, 적극 지지로 당선에 기여
의료계와의 공조, 김용익 교수 대항마로 기대

▲ 문정림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1번 후보(맨 오른쪽)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자유선진당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하게 웃고 있다. ⓒ의협신문 김선경
자유선진당이 정당지지율 3.2%를 얻어 의사출신 문정림 자유선진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문 자유선진당 대변인의 당선으로 앞으로 구성될 19대 국회에서 정치적인 활동을 펼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됐다.

의협은 4.11 총선을 앞두고 문 대변인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의료계를 중심으로 당선운동 등을 펼쳤다.

다만 문 대변인과 함께 지지한 자유선진당이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5석을 얻는데 그쳐 의료계로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총선을 앞둔 한주 전까지도 문 대변인의 당선은 쉽지 않아 보였다.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 등이 밝힌 정당지지율에서 자유선진당이 최대 2% 중반에서 최소 0.6%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비례대표 1번인 문 대변인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공직선거법상 지역구에서 자유선진당 의원이 5석 이상을 차지하거나 정당지지율 3% 이상을 얻어야 했다.

자유선진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의료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의협은 선거운동 동안 친의료계 후보인 문 대변인과 자유선진당에 대한 지지 문자를 의사들에게 보냈다.

다수의 의사들도 소신에 따라 자신 뿐 아니라 진료실에 온 환자나 제약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유선진당의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변인의 당선으로 의료계는 대국회 활동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이다. 의협과 전국의사총연합 대변인을 지냈고 의료계에 대한 이해가 깊은 문 대변인과 다양한 정책들에 대해 공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노환규 의협 회장 당선인과도 긴밀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어 새 의협 집행부와의 교감이 어느정도까지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 6번으로 역시 당선을 확정한 김용익 서울의대 교수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문 후보가 나서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강하다.

김 교수는 사실상 민주통합당의 보건복지 관련 공약을 만든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1차 의료활성화란 비교적 의료계와 논의해 나갈 수 있는 공약들도 제시한 반면, 비급여 진료를 전면 급여화하는 공약을 당차원에서 밀고 있어 의료계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문 대변인의 당선은 의료계가 반대하는 보건복지 관련 공약을 밀어붙일 민주통합당의 공세를 막아내기 위한 의료계의 교두보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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