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상생포럼' 발족...병원과 업체 공동참여
총괄운영위원장에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 선출
국내 대형병원 및 의료기기 업체가 핵심 의료기기기술 개발과 국산화를 위해 '의료기기 상생포럼'을 발족했다.
포럼은 앞으로 한-미·한-EU FTA 체결에 따른 관세 철폐로 외산 의료기기의 국내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에 비해 부족한 핵심기술·디자인·임상 등 국산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포럼은 3월 28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총회를 열고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을 총괄운영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포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국립암센터·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고려대 안암병원·삼성서울병원·이대목동병원 및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인피니트헬스케어·㈜루트로닉·삼성전자 헬스메디컬 사업팀·㈜비트컴퓨터·㈜제노레이·LG전자㈜·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총괄운영위원회는 이들 병원과 업체의 대표 및 한국산업기술시험원장으로 구성됐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은 2010년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기 임상시험센터로 지정된 이후 2011년 한 해 동안 40여건 이상의 의료기기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개발 단계에서부터 의료기기 기업과 임상 의사를 연계해 임상에 적합한 의료기기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진엽 위원장은 "국가 신성장동력인 의료기기 산업은 정부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의학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앞으로 세계적인 의료기기가 한국에서 개발될 수 있도록 병원과 기업이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