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06:00 (토)
남자간호사 5천명 시대…국시 응시도 '훌쩍'

남자간호사 5천명 시대…국시 응시도 '훌쩍'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2.02.14 15:23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 국시 발표, 새내기 간호사 중 7.5% '남자'
1962년 첫 배출…국시 응시자 등 지속 증가추세

우리나라에서 남자간호사가 배출된지 반세기 만에 5000명을 넘어섰다. 또 간호사 국가시험 응시자 수도 1000명을 넘어서며 최근 간호사를 직업으로 선택하는 남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음을 반증했다.

14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2년도 제52회 간호사 국가시험 시행결과 1만2840명이 합격해 94.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또 남자 응시생의 경우 959명이 합격해 1962년 첫 남자간호사를 배출한 이후 50년만에 5000명을 돌파했다.

▲ 최근 9년간 간호사 합격률 추이(2004~2012)

이번 국시에는 1035명의 남자응시생이 도전해 92.7%인 959명이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에 따라 전체 간호사 국시 합격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7.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간호사는 5125명이며, 2005년부터 남자간호사 배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5년간 배출된 사람만 3504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그동안 희귀한 존재로만 여겨져 왔던 남자간호사도 당당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간호부서 내에서도 함께 팀을 이뤄 일해보고 싶은 동료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자간호사 출신인 박근태 간협 홍보국 과장은 "아직까지는 전체 간호사에 비해 소수이고, 실제 임상 현장에서 성별에 따라 일할 수 있는 영역의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면서 "간호사를 희망하는 남학생이 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높은 조직 적응력 등의 강점을 지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간호사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양성소(삼육보건대학 전신)에서 처음 배출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의 남자 간호사가 양성됐으나, 당시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어 간호사로 인정 받지 못했다. 1962년 조상문 씨가 남성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간호사 면허를 받았다.

조 간호사는 1974년부터 1977년까지 서울위생간호전문학교(현 삼육보건대학) 학교장을 지냈으며, 대한간호협회 이사(1974년 4월 18일~1976년 2월 12일)로도 활동한 바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