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제약은 (주)효성 무역PG를 통해 태국에 100만불 규모의 마약성 진통제 수출계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마약류 의약품은 지금까지 수출이 불가능했으나, 정부의 규제 완화로 식품의약품안전청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제3조(일반행위의 금지)' 항목 중 수출이 삭제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게 됐다.
수출 가능 시점은 오는 6월 8일로 하나제약은 올 하반기 선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중동 및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번 수출계약품목은 마약성진통제인 펜타스패취(fentanyl)이다. 하나제약은 마취제와 마약성 진통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100만불 수출 계약의 쾌거를 이룩하게 됐다고 밝혔다.
펜타스패취는 하나제약의 자체 기반 기술 중 하나인 TTS(Transdermal Therapeutic System) 기술을 이용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reservoir type으로 개발해 국내에 공급해왔으며, 주로 암환자의 통증 완화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펜타스패취는 한 번 부착하면 3일간 약효가 지속적으로 발휘돼 사용이 편리하며, 경구 투여가 힘든 암환자의 통증 완화에 유용하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