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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차별적 약가인하 법적 대응으로 막아내자"

"무차별적 약가인하 법적 대응으로 막아내자"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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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제약협회장, 신년사 통해 제약산업 위기 극복 강조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이 정부의 무차별적 약가인하 정책을 법적으로 대응해 막아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 공정한 거래관행을 만들고 한미 FTA에 대응하기 위해 제약인 모두가 힘을 모을 것을 강조했다.

이경호 회장은 26일 2012년 신년사를 통해 "2011년은 제약계에 크나큰 시련이 닥친 해였지만 다가오는 2012년은 모든 제약사들이 힘을 모아 제약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신년사에서 "2011년은 반값 약가정책으로 우리 제약산업 110여년 역사상 가장 크나큰 시련에 처했으며, 공정한 거래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고통을 감내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 "이같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말라리아치료제와 발기부전치료제 등 2개의 국내신약이 개발됐으며, 골관절염치료제·기관지염치료제·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등 3개의 천연물신약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회원사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올해에는 크나큰 도전 과제들이 주어졌다"고 밝힌 뒤 "먼저 무차별적이고 가혹한 정부의 일괄 약가인하 정책을 법적 대응으로 막아 내도록 하자"며 제약협회가 회원사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과거의 잘못된 거래 관행을 답습한다면 투명한 유통질서를 확립할 수 없고 제약산업은 국가 성장동력은 물론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할 수 없을 것"이라며 공정거래를 위해 노력할 것도 강조했다.

한미FTA에도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다짐했다. 이 회장은 "세계 최대 제약강국인 미국 제약사들과 아무런 보호 장구 없이 사각의 링에서 생존 투쟁을 벌여야 한다"며 "선진 제약국가로 가기 위한 의지를 갖고 GMP 시설 업그레이드, 신약개발 투자 확대,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제약인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 또한 국민건강주권이 달린 제약산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무자비한 약가인하 정책을 재검토 해야 한다"며 "자동차, 반도체 산업과 마찬 가지로 제약산업 또한 본연의 목표인 매출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고 연구개발과 선진시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단결된 힘으로 난국을 타개해 새해에도 국민의 건강을 우리 스스로 지키고, 건강보험재정에도 계속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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