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의료선교 '외길' 양승봉 선교사 공동수상…10일 시상식
장기려기념사업회·부산과학기술협의회·고신대복음병원 제정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은 10일 오후 2시 병원 3동 강당에서 추모예배와 시상식을 열기로 했다.
장기려 기념 의료선교센터(소장 김세환)는 2006년 설립 이후 국내외 의료봉사를 통해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봉사단체. 매년 필리핀·인도·중국 등을 방문, 의료봉사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오는 10∼17일에는 남미 페루지역을 찾아갈 예정이다. 장기려 기념 의료선교센터는 직접적인 의료봉사에 머물지 않고 의료수준이 떨어지는 국가의 의료인들을 위한 맞춤식 교육·훈련을 통해 선진 의료기술을 전해주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양승봉 의료선교사는 1982년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고신대복음병원 외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거쳐 전문의자격을 취득했다. 의과대학 재학 당시 누가회(CMF)를 통해 선교에 눈을 뜬 그는 군의관 복무 후 김해복음병원 외과장·고신대복음병원 외과에 근무하다 1993년 뉴질랜드 성서대학(BIBLE COLLEGE)에 입학하면서 의료선교로 발길을 잡았다. 부인 신경희 선교사와 함께 1995년부터 오지 네팔로 날아가 의료선교 준비과정을 거쳐 네팔 탄센선교병원·파탄선교병원 등에서 17년 동안 네팔 현지인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다. 네팔 국민을 위해 한국국제협력단과 함께 의료보험제도 도입을 추진하는데 앞장서고 했다.
성산 장기려상은 가난한 이와 난치병 환자들에게 복음과 희망을 준 성산 장기려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장기려기념사업회(회장 백낙환·인제대 백병원 이사장)·부산과학기술협의회·고신대복음병원이 공동제정했다.
2006년 제1회 수상자는 간이식 개척자인 김수태 서울의대 교수와 국내외 재난지역에 의료구호활동을 펼친 재단법인 그린닥터스. 2회는 심문섭 부산의대 교수, 제3회는 이승규 울산의대 교수(서울아산병원 외과), 제4회는 샘물호스피스선교회, 제5회는 이혁상 인제의대 교수(서울백병원 명예원장)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