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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송년회 어때요"

"이런 송년회 어때요"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12.0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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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의사회 이웃과 함께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
송년회 비용 아끼고 '십시일반' 모금…315만원 도봉구청 전달

▲ 유덕기 도봉구의사회장(왼쪽)이 이동진 도봉구청장에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모적인 송년모임에서 탈피,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자선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도봉구의사회는 3일 도봉구민회관에서 이웃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를 열었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송년음악회는 6년전 유덕기 회장 취임과 함께 송년회 대신 선보인 자선음악회로  송년회 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으며, 의사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유덕기 도봉구의사회장은 송년회 비용을 아끼고,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315만 원의 성금을 이동진 도봉구청장에 전달했다.

유덕기 회장은 "지난 한 해 경제 위기 속에 경영 한파에 시달려야 했던 의원급 의료기관들도 예외는 아니었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의 이웃들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나눠야 한다며 기꺼이 송년회 대신 자선음악회를 열 수 있도록 성원해 준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유덕기 회장으로부터 성금을 전달받은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우리 사회는 뒤쳐지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뒤돌아 보는 일이 미흡하다"며 "어려운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한 송년음악회를 6년째 계속하고 있는 도봉구의사회의 배려와 나눔의 분위기가 확산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날 송년음악회에는 나현 서울시의사회장과 한나라당 신지호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석기 도봉구의회 의장·배은경 도봉구보건소장·노순성 성북구의사회장·박병일 강북구의사회장·이혁표 상계백병원 진료협력센터장·고영민 한일병원 진료협력센터장을 비롯해 200여명의 회원과 지역주민이 참석, 나눔과 사랑을 담은 음악회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나현 서울시의사회장은 "의사가 미소를 지어야 국민이 행복하다"면서 "의사가 미소짓는 그날까지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한 뒤 "지역사회 속으로 들어가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도봉구의사회원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 테너 최재웅 씨와 소프라노 송정혜 씨가 혼성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양혜경 한국유나이티드 문화재단 예술감독이 피아노 연주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송년음악회 공연무대에는 혼성 듀엣 팝페라 'AGAPE'와 전자현악팝페라 '카린'에서 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송정혜 양이 첨밀밀·거위의 꿈을 들려주며 막을 올렸다.

주한독일대사관이 주최한 슈베르트 가곡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한 테너 최재웅 한신대 교수는 'Perhaps love'를 비롯해 남성미 흠씬 풍기는 레퍼토리를 선보여 갈채를 받았다.

서울의사합창단 상임지휘자로 의료계와 친숙한 최재웅 교수는 2007년 지킬 앤 하이드 갈라콘서트에서 엠마역과 뮤지컬 J 주연을 맡은 송정혜 씨와 함께 오솔레미오를 열창하기도 했다.

미국 버클리음대 재즈 퍼포먼스 과정을 수료한 연주자 제이슨 리 씨는 'One last day'·' Fly me to the moon' 등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를 선보여 청중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송정혜 씨는 카린 멤버들과 미션 007·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캉캉을 비롯해 가수 아이유의 '좋은 날'을 신나는 율동과 함께 전자현악 공연을 선보이면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도봉구의사회는 이날 송년음악회에 참석한 지역주민들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전하며 훈훈한 마음을 나눴다.

▲ 도봉구민 회관 강당을 가득 메운 지역사회 주민들과 의사회원들이 귓가를 매료시킨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 공연에 박수 갈채를 보내고 있다.
한편, 유나이티드 패밀리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는 유나이티드문화재단(이사장 강덕영·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이사)은 사업을 통해 쌓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자는 취지에서 2008년 12월 설립 이후 예술문화의 대중화와 글로벌 인재육성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서울 강남구 역삼동 616-12번지에 유나이티드 문화재단 및 컬쳐센터를 개소, 다양한 기획공연과 유능한 연주자 발굴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지하 1층 유나이티드연주홀은 200석 규모로 두 대의 피아노(Steinway, Kawai Grand)를 설치, 콩쿨·독주회·독창회·발표회를 비롯해 학술 포럼·세미나·워크숍 등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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