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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약 생산 중단' 등 강경투쟁 고려

제약협회, '약 생산 중단' 등 강경투쟁 고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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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긴급 임시총회 개최…회원사들 투쟁방안 집행부에 위임
11일~12일, 복지부-20개 제약사 참여하는 워크숍 열릴 예정

한국제약협회가 정부의 일괄적인 약가인하 정책과 관련 '약 생산 중단'·'서명운동'·'총궐기대회' 등 강경투쟁을 고려키로 했다.

제약협회 소속 회원사들은 7일 오전 8시 임시총회에서 이같은 투쟁방안에 대한 모든 권한을 집행부에 위임키로 결정했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이사장단, 회원사 임원들이 약가인하에 대한 대응 방안으로 거론한 ▲1일 폐업 ▲총궐기대회 ▲서명운동 확대 ▲회장단 삭발 ▲대정부 투쟁을 위한 특별 기금 모집 ▲2개월간의 총력 대응 ▲의약품 공급 중단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투쟁 방안을 논의한 뒤 이들 방안의 시행 여부와 시기에 대한 결정 권한을 집행부에 모두 위임키로 하는데 동의했다.

이날 임시총회에 참석한 회원사들은 제약협회가 그동안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에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상황이 위기인만큼 전 회원사가 총력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총회에 참석한 한 제약사 임원은 "제약업계가 폐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제약협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내외에 이처럼 어려운 현실을 알리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제약사 임원은 "서명운동 참여율이 저조하고 일부 회사는 참여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약협회는 서명운동 업데이트를 통해 회원사들의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총회에서는 약제비와 관련된 정확한 정보 수집도 해야 한다는 의견들도 쏟아졌다. 제약산업을 둘러싸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없애기 위해 제약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는 것. 이는 그동안 제약협회가 약가인하로 인한 피해규모가 3조원에 이른다는 주장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임시총회에선는 임채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요구한 제약업계 현황 보고와 정부 정책에 대한 대응 마련을 위해 마련된 TF팀의 자료 협조에 회원사들의 참여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이같은 회원사들의 요구에 따라 제약협회는 오는 11일과 12일 1박 2일간 복지부 약가인하 방안에 대한 설명과 제약사 의견수렴을 듣기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는 R&D 투자 등을 감안해 복지부에서 선정한 상위기업 10개사와 중견기업 10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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