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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의학자가 분석한 화이트 오바마

정신의학자가 분석한 화이트 오바마

  • 이영재 기자 garden@doctorsnews.co.kr
  • 승인 2011.09.0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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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준 지음/한솜미디어 펴냄/1만 2000원

"오바마는 누구에게도 비난받으로 하지 않는다. 자기애에 상처받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또 자신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통합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전적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가는 자신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결국 책임감이 결여되어 있던 자신의 아버지의 그림자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버럭 후세인 오바마 주니어. 제44대 미국 대통령인 그의 가계와 성장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를 정신분석한 <정신의학자가 분석한 화이트 오바마>가 나왔다.

장경준 원장(경기 성남·해수소중한아이정신과클리닉)이 쓴 이 책은 일반적으로 특정인물의 정신분석에 관한 책에서 보이는 경향인 정신과적 증상에 대한 병리적인 단편서술에서 벗어나 오바마의 출생에서부터 시간순으로 정신세계를 분석해 인간의 발달과정으로 통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했다.

이 책의 구성은 오바마의 가족 배경과 자기애적 성격에 관한 분석으로 나뉘어진다. 먼저 조부·조모·외조부·외조모·아버지·계부·어머니·아내 등을 통해 오바마의 정신세계에 다가선다. 그의 정신세계를 알기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 특히 가족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어 그의 삶 가운데 나타난 부모이혼·컬럼비아대학교·아버지 사망·시카고에서 지역사회운동가·오바마의 꿈 분석·미셸과 결혼·어머니 사망과 자서전·일리노이주 상원의원 3선·연방 상원의원 당선·대통령 당선 등 스무개의 굵직한 상황을 통해 자기애적 성격을 되짚어 본다.

저자는 "오바마는 앞으로 대통령이자 한 인간으로서 좀 더 훌륭한 업적을 남기려면 진정하게 자신의 내면에서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남들로부터 칭찬에 너무 집착하거나 민감하지 않을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자기애적 성격에서 탈피해 좀 더 성숙한 인격자의 길로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한다(☎02-454-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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