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만성질환관리제 도입, 반대여론 압도적 '우세'

만성질환관리제 도입, 반대여론 압도적 '우세'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22 17:15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부산·경기 등 16개 시도 중 절반이상 반대의견 제출
개원협의회-공보의협의회도 "제도 도입 전면 반대해야"

만성질환관리제도 도입을 놓고 각 시도와 전문과 소속 회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제도 도입을 전면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경기 등 16개 시도의사회 가운데 절반이상이 제도도입을 반대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개원협의회와 전공의협의회 등에서도 같은 결론을 냈다.

이는 <의협신문>이 22일 만성질환관리제도 도입 단일안 도출을 위한 의견제출 마감을 앞두고 각 직역단체의 의견을 취합, 정리한 결과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만성질환관리제도 도입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자, 의견 단일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시도의사회와 각 과 개원의협회의 등 산하단체에 22일까지 최종 의견을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서울·경기·부산 '전면반대' 입장정리

1년 넘게 끌어온 만성질환관리제도, 어떻게 결론이 날까?

일단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자면 반대여론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일찌감치 반대표를 던진 서울과 경기를 비롯해 16개 시도 가운데 절반이상에서 제도 도입 전면반대를 골자로 하는 ‘4안’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경기도의사회의 경우 20일 자체 연석회의를 열어 만성질환관리제 도입 찬반 투표를 부쳤으며, 그 결과 참석자 72명 전원이 제도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의사회 또한 22일 오전 25개 구의사회장단 연석회의를 열어 제도도입에 반대하는 의견을 의료계 단일안으로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부산시의사회 또한 만성질환관리제도 도입을 원칙적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른 시도도 상황은 마찬가지. 광주시의사회에서도 70% 가량이 전면 반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고, 시군회장단과 도 임원·의장 감사단 총 39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경남에서도 전면거부 의견이 79.3%로 높았다.

대구·대전·충남·전라남도 반대여론 '우세'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설문조사를 진행한 대구의 경우 22일 정오 현재 제도를 전면거부하자는 의견이 85%로 우세를 보이고 있고 대전시의사회 또한 설문참가자 중 과반이상이 4안을 단일안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이 밖에 충청남도의사회와 전라남도의사회는 23일까지 회원 여론을 수렴하기로 해 아직 최종 결과가 집계되지는 않았으나 4안을 선택한 회원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광역시의사회의 경우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진행키로 결정하고, 23일부터 연판장을 돌려 금중 중 최종의견을 취합, 제출하기로 했다.

반면 경북의사회의 경우 시군회장 및 임원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고혈압과 당뇨병을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제도를 도입하되 환자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하며, 기능 재정립을 통한 일차의료 활성화를 병행 추진한다는 내용의 ‘3안’을 지지하는 의견이 가장 많아 이를 의사회 안으로 의협에 전달키로 했다.

흉부외과-신경정신과의사회 등 개원가도 반대의견 다수

한편 각 과 개원의협의회의에서도 제도 도입 반대의견이 반수를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현재 흉부외과의사회와 신경정신과의사회 등이 의협에 '4안'을 지지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협 김일중 회장은 “현재 각 과 개원의협의회를 대상으로 만성질환관리제 도입에 대한 최종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까지로는 반대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젊은 의사들도 제도 도입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대공협에 따르면 홈페이지에서 내부 투표를 진행한 결과 94%가 전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의견을 최종적으로 의협에 전달한 상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