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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챙겨주기식 의약품 재분류 안돼"

"약사 챙겨주기식 의약품 재분류 안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1.08.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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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내과의 "중앙약심 일방적 의사결정 유감" 사과 요구
가스터디 등 일반약-전문약 공존 어불성설...대책마련 촉구

의약품 재분류를 둘러싼 논란이 갈수록 가열되는 양상이다.

안과 및 산부인과의사회가 근거 없는 의약품 재분류 작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선데 이어 내과 개원의들도 이 같은 주장에 힘을 보태고 나섰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최근 성명을 내어 “지난 8일 식약청이 보여 준대로 의학전문가인 의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단지 들러리로 내세우면서 일방적으로 (의약품 재분류 논의를) 진행한다면 그 결과를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 식약청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히아레인과 가스터디, 듀파락시럽 등 일부전문의약품을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 모두로 취급할 수 있도록 전환하기로 한 결정은 환자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치료지연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면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내과의사회는 “부작용 등이 우려되어 전문약이나 일반약으로 확실하게 정하기 어려운 약제의 경우에는 전문약으로 남겨두어야 한다”면서 “일반약으로 분류할 경우 부작용을 막기위한 어떤 세부지침을 마련하더라도 간행적으로 타 일반약과 동일하게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약물 오남용의 위험도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내과의사회는 의약품 전면 재분류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특정단체에 치우치지 않은 공정한 논의구조를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의약품 재분류를 약국 외 판매와 연관지어, 약사의 몫에서 빠져나간 부분을 채워준다는 대가성 성격으로 진행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의약품 전면 재분류를 하려면 의학적 검증 시간이 충분해야하며 정치적 논리가 배제된 상태에서 편향됨이 없도록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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