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 공개
"의원 진료수준 종합병원과 큰 차이 없어"
종합병원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고혈압 진료를 잘 하고 있는 의원 4158여곳의 명단이 공개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10년 하반기 고혈압 적정성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그 결과를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앞서 심평원은 2010년 하반기 고혈압을 진료한 병의원 2만382곳을 대상으로 처방지속성과 혈압약 적정사용여부 등을 지표로 해 평가를 진행한 바 있다.
평가결과, 전 종별을 통틀어 처방지속성은 매우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평가대상 기관들의 평균 혈압강하제 처방일수율이 88.3%, 처방지속군 비율은 80.8% 등으로 전반적으로 높게 수준을 보인 것.
아울러 혈압약을 적정하게 사용하였는지를 알아보는 지표인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과 혈압강하제 4성분군이상 처방비율 또한 전체 원외처방전 100장 중 각각 1.26장, 4.45장 수준으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심평원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평가대상 가운데 82.4%가 처방일수율 80%를 넘겨 지속적인 혈압약 처방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처방일수율과 동일성분군 중복처방률 등 평가에서 동네의원의 진료수준이 종합병원급 이상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심평원은 환자들의 진료편의를 위해 평가 결과가 좋은 의원급 의료기관을 선별, 해당 병원의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다.
‘고혈압 처방 양호기관’은 처방일수율이 80% 이상이면서 처방평가지표에서도 양호한 평가를 받은 의원급 의료기관 4158곳이다.
한편 고혈압 처방 양호기관 명단은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 >정보마당 > 병원평가정보> 고혈압> 지역별 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