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점검현황 공개...자체개발 기관 준비작업도 박차
의약품처방지원시스템(DUR)이 의료계의 협조로 조기에 안착, 안정적인 운용체계를 보여주고 있다.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10일 현재 점검대상기관 6만5928곳 가운데 6만2756곳이 DUR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비스 가동률은 95.2% 수준이다.
의원급 의료기관의 점검율은 96%에 달한다.
지난 4월 의원급에 대한 DUR 전면시행으로 혼란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제도시행 3개월이 흐른 지금 2만5000곳 이상이 DUR 시스템을 상시적으로 이용하고 있을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
심평원 관계자는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이 금기·중복의약품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 주면서 제도의 조기 안정화를 이끈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앞서 심평원은 DUR을 전면시행하되 자체개발 청구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올 12월까지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위한 유예기간을 주기로 한 바 있다.
유예기간을 반년정도 남겨두고 있지만 10일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 가운데 84%, 종합병원 40%가 이미 DUR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급병원 가운데서는 아직 참여기관이 없다.
심평원 관계자는 “자체개발 요양기관에 대해서도 프로그램 개발을 독려하고 있어,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12월 이전에 정상적으로 준비가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DUR 점검에 따른 요양기관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민원을 청취, 제도개선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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