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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방사선 피폭 줄이기

의료방사선 피폭 줄이기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1.07.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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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영상정보의학회 학술대회..."국제적 수준 국가관리체계 필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로 방사선 노출에 대한 불안과 함께 의료방사선 피폭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방사선 피폭을 낮추고 관리를 향상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모임이 열렸다.

▲ 원자력안전기술원, 영상의학회, 핵의학회, 방사선종양학회,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의 전문가가 패널로 참여해 의료방사선 피폭을 줄이기 위한 의견을 피력했다.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는 2일 학술대회에서 'Radiation & Health in Medical Imaging'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의료방사선 피폭 관리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과 국내 의료계의 노력을 소개했다.

김희중 연세대 보건과학대 교수(방사선학과)는 발제를 통해 "미국에서는 과도한 CT 검사와 피폭에 대한 우려를 담은 몇몇 논문발표와 CNN 보도 이후 의료계와 CT 제조업계가 주도적으로 환자피폭에 대한 의료인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한편 극저 피폭으로 영상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의료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국내 연구진과 산업계에서도 이러한 추세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성동욱 경희의대 교수(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는 "미국방사선방어위원회에는 지난 9년간 의료방사선 피폭량은 8배나 증가했음을 경고하고, IAEA 등을 비롯한 국제단체에서 의료계의 체계적인 관리강화를 주문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같은 X선 검사임에도 의료기관 마다 최대 20배까지 피폭량이 높은 현실인 만큼 보다 체계적인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패널연자로 나선 김혁주 식품의약품안전청 방사선안전관리과장은 "식약청에서는 방사선안전관리 협력선도병원을 지정해 의료방사선 피폭에 대한 현장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한편 관련학회와 협력해 방사선 검사를 위한 국제수준의 피폭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종효 의학영상정보학회장(서울의대 교수ㆍ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은 "우리나라도 시급히 국제적인 수준의 국가적 관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으며, 이는 의료관광과 의료기기 등 의료산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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