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7∼8월에 180개 요양기관(종합병원 30, 약국 150)을 대상으로 2000년 3분기 보험의약품 실거래 내역을 조사한 결과 할인·할증 사실이 확인된 106개 제약사의 348품목에 대해 2월초에 보험약가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하되는 348품목의 약가 인하율은 최고 62.5%에서 최저 0.01%로 평균 3.5%이며, 영일약품의 건위소화제 `비오라제정'이 88원에서 33원으로 최고 인하율을 보였다.
또 인하되는 품목 중 국내생산품목은 81%인 282품목이며, 수입의약품은 19%인 66품목이다.
또한 인하품목 중 고가의약품은 100개품목으로 전체품목의 28.7%에 달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국내생산품목은 77개 품목이고 수입의약품은 23개 품목을 보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보험약가에 대한 거품을 제거하고 의약품 유통의 정상화를 위한 약가 사후관리를 지속적으로 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약가 편차가 심한 동일성분·함량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연 2회 실시하는 한편, 청구액이 많은 다빈도 고가의약품 및 이와 관련된 요양기관을 선정하여 연 2회 정기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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