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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재건 위해 백병원 나섰다

아프간 재건 위해 백병원 나섰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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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의료진 15명 초청…한 달 간 의료기술 전수

▲ 아프간 의료진 15명이 서울백병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약 한 달 동안 연수교육을 받는다. 15일 서울백병원에서 열린 입교식에 참석한 백병원과 아프간 의료진들.
인제대학교 백병원이 계속된 내전으로 황폐화된 아프가니스탄의 보건의료를 재건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백병원은 15일 서울백병원 P동 9층 대강당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지역과 바그람 한국병원에 근무하고 있는 현지의료진 15명을 초청, 입교식을 열었다.

백병원은 한 달 동안 아프간 현지 의료진들에게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

입교식에는 최석구 서울백병원장과 아프간 연수총괄책임을 맡은 강재헌 기획실장을 비롯해 강우삼 사무국장·전도연 간호부장이 참석, 아프간 의료진들을 환영했다.

아프간 의료진은 파르완지역과 바그람 한국병원에서 근무하는 약사·간호사·방사선사·임상병리사·물리치료사 등이며, 3년 이상의 실무 경력과 영어 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다.

백병원은 7월 9일까지 계속되는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모자보건 정책·예방접종사업·건강보험제도·결핵관리 등을 교육하고, 서울백병원 약국·간호부·영상의학과·병리과·물리치료센터 등 각 진료과에서 실습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의료진들에게는 서초구 보건소·여의도 방송센터·에버랜드·울산 현대자동차·해운대백병원 등을 방문, 한국의 문화와 경제 발전상은 물론 선진 의료시스템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키로 했다.

최석구 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선진 의학지식과 의료기술을 배워 현지에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돼 달라"며 "연수기간 동안 백병원 의료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 산학협력단은 지난해 4월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손잡고 아프간 미군기지내에 바그람 한국병원을 개원, 현지 주민들의 건강을 보살피고 있다. 바그람 한국병원은 연면적 3,000㎡에 30병상 규모로 내과·외과를 비롯해 5개의 진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월평균 2000여명의 외래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바그람 한국병원은 취약한 모자보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중보건사업과 결핵·말라리아·홍역·장티푸스·콜레라·뇌수막염 등의 감염성 질환퇴치 사업을 하고 있다.

백병원은 지난 4월 보건의료 분야 공무원 초청연수를 한 데 이어 오는 9월 아프간 임상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가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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