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초청 4박 5일 팸투어
온종합병원 첫 방문…전문통역사 채용 서비스 지원
부산시는 13일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 11명을 초청, 4박 5일 일정의 부산지역 팸투어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 5월 재단법인 그린닥터스·부산대학교병원·프라임병원·정근안과 등과 '신의료사절단'을 구성, 7박 8일 동안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과 의료관광 설명회를 열고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나서는등 의료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지역 팸투어에 참가한 러시아 의료관광 관계자들은 13일 부산 서면에 위치한 온종합병원(원장 정근)을 방문, 병원 곳곳을 둘러봤다.
팸투어에 참여한 러시아 프리모리스크 국영방송국 타티아나 아레스토바 기자는 "러시아 사람들이 평소 생활습관으로 인해 심혈관질환이 많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암에 대한 수술에도 관심이 상당히 높다"며 "러시아 의료진은 아직 온종합병원처럼 최신장비나 선진의료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앞으로 부산을 찾는 러시아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러시아 위암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한 경험이 있는 온종합병원은 심혈관시술·양악수술 등 중증질환은 물론 종합검진을 통해 러시아 의료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온종합병원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는 11층 외국인 전용병실에 러시아 케이블TV를 설치,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6월말에는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이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전문통역요원도 채용키로 했다.
정근 온종합병원장은 "그동안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호소하던 러시아 의료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시·부산시의사회 등과 함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이 있는 아르쫌시에 공동으로 의료기관을 개설해 러시아 환자가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귀국한 후에도 꾸준히 연계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