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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및 복부비만↑ 대장선종 위험성도 높아져

비만 및 복부비만↑ 대장선종 위험성도 높아져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6.0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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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 8일 연구결과 발표

비만 및 복부비만이 대장의 선종성용종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이연지 교수
인하대병원 가정의학과 이연지 교수팀은 펍메드(PubMed), 엠베이스(EMBASE)를 통해 1991년부터 2009년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관련 논문 25편의 역학적 연구를 메타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비만은 대장 선종성용종의 위험성(교차비 및 상대위험도)을 1.43배, 복부비만의 경우 1.42배 높인다. 이 때 비만 정도에 따라 대장 선종의 위험도는 달라진다. 심한 비만일수록 대장선종의 발생이 보다 높아진다는 것.  

비만, 특히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인슐린과 인슐린유사성장인자-1(IGF-1)의 혈중 농도를 높이고, 지방세포 분비물질(Adipokine)이 변화돼 대장상피세포를 자극함으로써 대장선종의 발생, 나아가 대장암으로의 발전을 촉진시킨다는 분석이다.

이번 연구는 인하대병원 이연지 교수팀과 국립암센터 명승권(암역학연구과) 가정의학과 전문의,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팀이 협력해 이뤄졌다. 

연구의 제 1 저자인 이연지 교수는 “그동안 많은 연구에서 비만과 대장암, 비만과 대장 용종과의 인과성을 설명해 왔지만 논란이 있었다"며 "메타분석을 통해 비만 및 복부비만이 대장 선종의 발생을 1.4배 정도 높인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만 인구가 많아지고 복부비만이 시작되는 연령이 낮아지면서, 이로 인한 대장선종 발생 위험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면서 "어릴 때부터의 적절한 체중조절이 대장암 예방에도 중요한 인자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논문은 암 원인과 조절(Cancer Causes and Control, SCI Impact Factor = 3.2)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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