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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바수술 사망률 낮다…송명근 교수 '반격'

카바수술 사망률 낮다…송명근 교수 '반격'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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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병원, 586명 대상 성적분석 결과 공개
대동맥판막질환 조기사망률 0%, 추적사망 1%대

대동맥판막질환으로 카바(CARVAR)수술을 받은 환자 336명 가운데 수술 도중 또는 수술 후 조기사망한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대동맥판막질환 140명, 대동맥판막과 승모판막질환이 2중으로 겹친 164명, 대동맥판막, 승모판막, 삼첨판막의 3중 판막질환 31명, 여기에 폐동맥판막질환까지 겹친 4개 판막질환 1명 등이 포함된 숫자다.

건국대학교병원은 송명근 교수가 2007년 10월 아산병원에서 건국대병원으로 옮긴 후 2011년 3월 말까지 3년6개월 동안 총 586명의 환자에게 카바(CARVAR)수술을 시행한 성적분석 결과를 24일 공개했다. [표 참조]

▲ 표) 카바수술 성적분석 2007.10.~2011.3.31

CAVAR 수술 조기사망률(수술사망률)
우선 수술사망률에 있어서는 대동맥판막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336명 중 수술 중 사망 또는 수술 후 조기사망은 0%였다.

병원 측은 "인공판막을 이용한 기존 대동맥판막 치환술의 수술사망률이 2~5%이고, 2중 판막 치환술은 수술사망률이 10%내외로 알려져 있는데 비해 카바수술의 경우 판막질환이 여러 개가 겹친 중환자들이 많고 대부분이 고령자임을 감안할 때 사망환자가 없었다는 사실은 획기적인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협심증으로 불리는 관상동맥질환과 카바수술을 동시에 시술한 29명의 환자에서 2명의 환자가 조기에 사망(사망률 6.8%)하였는데 이것도 외국의 수술사망률 8~12%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대동맥 근부질환은 172명을 치료했다. 대동맥 박리증 환자 57명과 상행대동맥류 환자 78명, 대동맥근부확장증 환자 37명이 포함돼 있는 수치다. 수술사망률은 2.3%로 외국병원에서 보고한 10~15%에 비해 우수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 기타 질환으로 분류된 환자는 49명이었는데 심내막염에 의한 대동맥판막질환이 20명, 선천성심장질환이 13명, 과거에 판막치환수술을 받았던 환자가 16명이었고 수술사망률은 0%였다.

3년6개월 추적사망률 1%대 그쳐
중복판막질환, 고령자 등을 모두 포함한 대동맥판막환자 336명을 3년 6개월간 추적조사결과 사망자는 4명이었고 사망률은 1.2%였다. 대동맥박리증을 포함한 대동맥근부질환에서도 같은 결과를 나타냈다.

대동맥판막질환으로 재수술을 한 경우는 연간 1.1%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건국대병원은 송명근 교수가 아산병원에 재직하는 기간 중에 시술한 카바수술을 포함해 최근까지 1,000례에 도달했으나 이번 통계에서는 건국대병원에서 시술한 건수만 분석했다고 밝혔다.

송명근 교수는 "CARVAR 수술은 평생 항응고제의 복용이나 주기적인 재수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 외에도 안전성이 증명되고 있는 만큼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는 가운데 앞으로도 겸허하고 신중하게 수술에 임하겠다"면서 "수술의 적응증도 엄격히 제한해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바수술에 대해 안전성으로부터 윤리적인 측면까지 걱정해 주는 동료 의학자들에게 감사드리며, 한 사람의 의사로서 오직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입장에서 노력하고 있음을 지켜봐 달라”며 “카바수술과 관련된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비영리 재단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분석 결과는 5월 26일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21차 아시아 흉부외과학회의 초청 강연, 6월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1차 세계 심혈관학회와 6월 25일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제 6차 세계판막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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