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대 비뇨기학 교실(정호준, 김준용, 김경헌, 김동석, 이용찬, 윤하나, 박영요)은 `근치적 방광적출술 후 요로 전환 방법에 따른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한 고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방광적출술 후 시행하는 회장도관술과 정위 신방광술의 시술 선택시 예후 뿐 아니라 술후의 삶의 질에 대한 조사도 비중있게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을 발표했다.
근치적 방광적출술 후 회장도관술을 받은 남성 10명(61∼83세)과 정위 신방광술을 받은 남성 8명(45∼65세) 등 총 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논문에 따르면 시술 후 회장도관 시술군의 절반인 5례에서 수술 후 퇴직을 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 중 2례에서는 퇴직으로 인한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정위 신방광 시술군에서는 수술 전과 비슷한 활동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1례에서만 현재 휴직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와 대인관계에 있어서는 두 군 모두 수술전과 비슷한 원만한 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회장도관군 4례(40%)와 정위 신방위군 2례(25%)에서 전반적인 사회적 대인관계에서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여행(평균 5시간 이상)에서는 회장도관군이 4례, 정위 신방관군이 1례에서 불편을 호소했으며, 회장도관군이 3례(30%), 정위 신방관군 1례(12.5%)에서 수면장애 증상을 보였다.
성생활은 수술 후 회장도관군 4례(40%)와 정위 신방광군 4례(50%)에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 중 대부분의 경우 발기부전과 성욕감퇴 등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의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