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대한성공회와 업무협약
대한결핵협회(회장 문영목)가 대한성공회와 손 잡고 결핵치료가 필요한 서울역 노숙인 재활에 앞장선다.
대한결핵협회와 대한성공회는 2일 성공회 대성당 주교 집무실에서 '서울역 노숙인 폐결핵 집중관리시설' 운영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성공회 산하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결핵검진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노숙인 폐결핵 유병률 및 결핵감염률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역, 영등포역 등 거리노숙인과 쉼터, 보호시설에서 거주하고 있는 노숙인 313명 중 활동성폐결핵 유병률이 5.8%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일반인구집단의 ‘08년도 추정 결핵 유병률 0.25%에 비해 23배 높은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나머지 295명 중 75.9%(224명)가 잠복결핵감염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결핵협회 관계자는 "재활시설과 전문결핵치료병원, 자활지원센터 등과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노숙인의 치료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노숙인들이 완치 후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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