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해외연자수 줄여도 들을 강좌 많다"

"해외연자수 줄여도 들을 강좌 많다"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05.02 08: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분비학회, 29~30일 춘계학술대회서 쌍벌제 대응 아이디어 공개
변동원 학술이사 "내년 춘계까지 섭외 마무리"

'비용은 줄이고, 실속은 더하고.'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으로 연중 최대 행사를 준비하는 학회들의 한숨이 늘어가는 가운데 양질의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강구한 학회가 있다.

 
변동원 대한내분비학회 학술이사(순천향의대)는 30일 의협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학회를 하느냐 마느냐, 고민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번 춘계학술대회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내분비학회 2011 춘계학술대회(이사장 김성운·경희의대)에는 총 1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스는 55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눈에 띄는 점은 해외연자 수가 9명에서 6명으로 1/3이 줄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강좌수는 예년과 동일하게 유지함으로써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했다. 저명한 연자에게 1인 2강연을 맡긴 것이다.

심포지엄에는 Thyroid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Andrea Dunaif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교수, John Kopchick Ohio대학 교수, Massino Santoro 이탈리아 Naples대학 교수 등이 참여했다.

변 이사는 "예전에는 100% 제약사 요청으로 해외연자 섭외가 이뤄졌는데, 이제는 학회에서 직접 섭외를 하다 보니 더욱 세심하게 조율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내년 춘계학회까지 섭외를 거의 마무리했을 정도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분야별로는 임상, 기초 10개 주제를 선정해 양 세션이 서로 엇갈리도록 배치, 참석자들이 선호에 맞게 임상세션과 기초세션을 연결해 들을 수 있게 했다. 기초분야는 Endocrine 리서치, 임상분야는 당뇨병, 골다공증 및 갑상선에 대한 최신 지견이 다뤄졌다.

이밖에 의사회원이 아닌 관련 인사들이 등록비만 내면 참석할 수 있는 특별회원 워크숍을 별도로 마련해 호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의학논문의 이해 ▲당뇨병의 약물요법 ▲성장호르몬의 실체 ▲내분비학의 역사 등 비교적 기본적인 내용으로 구성했다.

그렇다면 최근 문제시된 당뇨병 약제 급여기준 강화방안에 대한 학회 입장은 어떨까.

변동원 이사는 "당뇨병은 복합적·총체적 관점으로 봐야하는데 단순한 경증질환 잣대로 보면 곤란하다. 고시대로라면 굳이 의사에게 올 필요도 없지 않느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변 이사는 "정부 당국과 1회 가량 질의서와 답변서가 오간 상태"라며 "당뇨병학회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