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대 외과학교실(민진식 김남규 박재균 이강영)이 직장의 선암으로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받은 환자 433명을 대상으로 추적한 결과, 혈청 CEA는 수술후에도 독립적 예후인자임이 밝혀졌다.
동 교실은 환자들의 수술전 CEA수치와 수술후 7일째 CEA수치를 비교하여 수술전 CEA수치가 정상인 군(1군)과 수술전 CEA수치가 증가된 군에서 수술후 7일째의 수치가 정상이 된 군(2군), 수술후 CEA수치가 정상이 되지 않은 군(3군)으로 분류하여 이들의 임상적 특성, 재발률, 5년 생존율을 비교하였고 재발과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예후인자를 조사했다.
이 결과 종양의 크기는 1군에서 4.6±2.1㎝, 2군 5.2±2.1㎝, 3군 5.5±2.0㎝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직장암의 침윤정도는 직장의 전층을 침범한 예가 1군은 68.7%, 2군은 86.7%, 3군은 91.4%였고 림프절 전이는 1군에서 37.8%, 2군에서 48.4%, 34군에서 62.9%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제거된 림프절의 수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암의 전이가 확인된 림프절 수의 평균은 1군 1.6, 2군 1.7, 3군 4.1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재발률은 1군 20.5%, 2군 29.7%, 3군 60.0%로 CEA치가 수술후 정상이 되지 않은 경우에서 급속한 재발률을 보였다.
근치적 절제 후 재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침윤깊이, 림프절 전이, 수술 전후 CEA의 변화, 혈관 침윤 등이 독립적 위험인자였으며, 생존율에는 림프절 전이, 수술 전후 CEA의 변화, 혈관침윤 등이 독립적 예후인자로 지적됐다.
동교실은 수술 전후 혈청 CEA변화에 주목해 수술후에도 이 수치가 정상화되지 않을 때는 치료법과 추적관찰이 보다 세밀하게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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