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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나리스, 알레르기 비염 1차치료로 권장"

"옴나리스, 알레르기 비염 1차치료로 권장"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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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용·항히스타민제 스프레이보다 부작용 적고 효능 우수
아민 제이버 박사(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이비인후과 임상 조교수)

알레르기 비염은 생활에 불편을 끼치는데서 나아가 환자들의 삶의 질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이다.따라서 증상 완화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알레르기 비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알레르기 비염 치료와 관련 알레르기 비염에 투여되는 다양한 약제들 중, 비강 분무(스프레이 방식) 스테로이드제가 증상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로 평가받고 있는데, 아민 제이버 박사(브리티스 콜롬비아대학 이비인후과 임상 조교수)를 통해 최근 치료 경향에 대해 들어봤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떤 질환인가?
주변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것 때문에 비염이 발생한다. 나타나는 현상에 따라 증상이 다르다.

▶미국 내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알레르기 비염을 겪고 있는가?
북미는 전체 인구 중 15%가 영향을 받고 있다. 공해가 심하거나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의 유병률이 높다. 아시아의 경우 인구밀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미국에서는 상당히 어린 나이에서부터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고 있다. 성인보다 소아들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안전한 약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어느 정도로 심각한 질환인가?
삶의 질이 상당히 저하된다. 대체로 중증인 경우 수면장애를 앓게 된다.(낮에도 피곤한 상태) 기침이 심하며, 음식의 냄새도 잘 느끼지 못한다. 우울하고 짜증나는 등의 문제도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법으로는 무엇이 있으며, 각 치료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또 경구용과 비교해 설명해달라.
구식치료제의 경우 항히스타민 알약 등이 있다. 이는 부작용이 있어 졸림등의 문제가 발생한다. 운전을 할 때 졸림증상 때문에 사용을 잘 하지 않는 경향이다. 경구용 약의 경우 혈압·맥박·수면장애 등의 부작용 있다.

다음으로 주사를 맞는 것인데, 알레르기 유발 요인들을 주사를 통해 면역치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환자의 유발인자를 다 찾아내기 힘들어서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 환자들이 매주 병원을 찾아야하는 불편함 등이 있다.

또 스프레이제제는 3가지로 나뉘는데, 비충혈제제·항히스타민제 스프레이·나잘 스프레이가 있다.
비충혈제제는 부작용(환자 상태 오히려 악화) 때문에 선호되지 않는다. 항히스타민제를 스프레이로 만든 것은 효과가 크지 않다. 가장 효과적인 것이 나잘 스프레이인데, 나잘 스프레이의 경우 (1세대)초창기에는 부작용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나오는 것은 부작용을 상당해 줄였다. 1세대의 경우 1주일 정도 써봐야 효과를 알 수 있었던 반면 옴나리스(나잘 스프레이)는 속효성 때문에 환자들이 선호한다.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의 장점은 무엇인가? 다른 제형에 비해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 제형이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휴대가 간편하다. 그리고 기존의 약물보다 부작용이 많이 줄었다. 보고되는 부작용도 용법만 잘 지키면 된다. 환자들의 교육이 중요하다. 고개를 약간 앞으로 숙이고 콧 속 측면으로 분사를 해야한다. 출혈도 사용을 잘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는 다른 약들처럼 전신에 영향을 주지 않고 코에만 영향을 준다.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는 전신흡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안해도 된다. 하루에 한번 일정하게 사용하면 24시간 효과가 지속되기 때문에 환자 순응도가 좋다.

▶ 미국에서는 경구보다 스프레이제제(비강 분무 방식) 처방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국과 문화적 차이가 있다. 스프레이제제가 효과가 좋음에도 한국에서는 여전히 환자들은 경구용을 선호하고, 의료진들도 경구용 처방을 많이 한다.한국 의료진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면?
경구용과 스프레이를 비교하면 스프레이는 95% 정도이다. 이는 편리성 때문이기도 하다. 경구용에 비해 스프레이제제는 한번 구입하면 1개월 정도 사용하기 때문에 더 좋다. 경구용은 처방 자체를 하지 않는다.

스테로이드성이 99%, 비스테로이드성이 1%이다. 다시 말해 비충혈제제와 항히스타민제제 스프레이는 미국에서는  잘 권장하지 않는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는 분명히 있다. 초창기에 나온 경구용 약보다 스프레이제제가 효과·안전성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을 한국 의사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스프레이제제는 부작용도 상당히 적거나 거의 없고, 약효 측면에서도 월등하기 때문이다.

한국 환자들이 경구용을 선호한다면, 최근에 나온 경구약들을 써야 할텐데, 약값이 비싸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안정적이고 효과가 좋은 스프레이제제를 환자를 위해 많이 처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일차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사들이 환자들의 문화를 바꿔주면 좋을 것 같다.

나잘 스테로이드제제 스프레이를 1차로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많다. 이를 적극 검토해줬으면 한다. 다른 제품보다 더 효과적(옴나리스)이라는 것을 알고 환자들에게 좋은 약을 많이 처방해줬으면 한다.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에 대해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기대하는 점은 무엇인가? 환자 만족도 등 조사한 자료가 있나? 있으면 간단하게 설명해달라. 학회에서 스프레이제제가 좋다는 연구결과(스터디) 등이 발표된 적은 있나?
스터디를 한 것은 많다. 여러 스터디 결과 공통적으로 나온 것이 스프레이가 효과성, 사용편이성에서 우월하다는 것이다. 사용해봤던 환자들 대부분이 이같은 응답을 했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스프레이 부작용이 3~4% 정도밖에 안된다. 부작용도 사용을 잘못해 생긴 약간의 출혈 등이다. 약효 측면에서도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제제들이 더 우수했다. 항생제보다도 효과가 더 좋은 결과들이 있었다.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를 제외한 약의 부작용 정도는?
최근에 출시된 경구용 신약의 경우 부작용은 훨씬 줄었지만 비용이 부담된다. 정제 한알당 5달러의 비용을 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스테로이드제제가 더 효과적이다. 비스테로이드 스프레이제제의 경우 약효 감소 및 내성등의 문제가 많기 때문에 잘 권하지 않는다. 항히스타민제제 스프레이의 경우는 임상적 효과가 적다.

▶미국 뿐만 아니라 최근 선진국의 알레르기 비염 치료 경향은 어떠한가?
지난 10년간 트랜드를 보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쪽으로 돌아섰다고 할 수 있다. 워낙 효과가 좋고 안전성이 좋으니 이 상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의 사용 대상은? 모든 연령층이 사용가능한가? 소아의 경우 어려울 것 같은데.
6세의 경우 자신이 직접 사용할 수 있다. 6세 미만의 경우 보호자가 사용방법을 잘 알아서 도와줘야 한다. 6세이상의 경우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스프레이 처방이 어렵다고 항히스타민제를 처방하지는 않는다. 별다른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의 경우 오·남용 우려가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민감하다. 미국에서는 이같은 문제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여러 학회에서도 많이 지적되는 부분이다. 이 제제의 경우 어려번 스프레이한다고 해도 부작용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여러번 사용해서 약을 빨리 쓰다보면 비용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여러번 스프레이한다고 증상이 더 개선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하기전 교육이 중요하다. 크게 우려할 부분 아니다.

▶경쟁제품들(아바미스·나조넥스 등)이 최근 한국에 많이 들어오고 있다. 옴나리스 나잘 스프레이가 한국의 알레르기 비염치료 경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가?
옴나리스를 3년간 처방했는데, 처음 처방했을 때 환자들 만족도 정말 좋았다. 그래서 다른 제품과 비교해 보았다.

우선, 옴나리스를 사용했을 때 다른 제품보다 알콜이 들어있지도 않고 자극이 적어 부드럽다는 것이고, 다음으로 저장성 현탄액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코 점막에 대한 자극이 적고, 다른 제품보다 코 점막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동물실험에서도 입증됐다.

옴나리스 전에는 나조넥스를 썼는데, 의사의 의향보다는 환자들이 옴나리스를 먼저 선호한 경우가 많았다. 아바미스는 분무하는 방식(손에서 미끄러져 코를 다치는 경우) 때문에 환자들이 많이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옴나리스는 1일 1회 투여, 투여 후 1시간만에 신속한 효과, 24시간 지속이라는 장점이 있다. 또 적은 양으로도 치료효과를 발휘해 약물이 코 뒤로 흘러들어가는 후비루의 불편함을 줄이는 장점도 가졌다. 이는 '저장성 현탁액'이라는 옴나리스의 독특한 제형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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