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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 열심히 하는 동창회 만들 것"

"의료봉사 열심히 하는 동창회 만들 것"

  • 이석영 기자 lsy@doctorsnews.co.kr
  • 승인 2011.03.2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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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배순희 이화의대 동창회장

이달 5일부터 2년간의 임기를 시작한 배순희 이화의대 동창회장은 "특별히 새로 벌이는 사업은 없다"면서도 봉사활동 활성화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이화의대 동창회 사업 중에 의료봉사는 없었다. 물론 성금을 모아 '이화의대 해외의료봉사단'에 전달하는 등의 지원사업은 활발히 해왔지만, 직접적인 현장 봉사는 동창회 차원에서 없었던 것.

배 회장은 "우리 대학의 모토 '사랑'을 실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의료봉사"라며 "동문들과 함께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는 동창회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의료봉사 활동은 주로 개원 동문을 위주로 진행하며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추진할 계획이다.

▲배순희 이화의대 동창회장
의대발전기금 모금활동 등 모교를 돕기 위한 기존 사업도 확대·계승한다는 각오다. 특히 다른 대학의 귀감이 되고 있는 '100분의 1 나눔 장학금'을 더욱 활성화시킬 생각이다.

동문들이 매달 일정액을 자동이체 형식으로 모금하는 이 장학금은 전임 김태임 동창회장이 처음 시작한 이래, 동문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매년 1억원이 훨씬 넘는 금액이 모이고 있다.

최근 20명의 이화의대생에게 약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매년 수 십명의 의대생들이 수혜를 받고 있다. 현재 194명의 동문이 참여하고 있다. 배 회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라며 "장학금 모금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동창회는 '100분의 1 나눔 장학금'을 비롯해 기수별 동기회 장학금, 전임 회장 등 원로 동문들이 개인적으로 기부하는 장학금 등을 합쳐 올해 1월 현재 약 11억여원을 모아둔 상태다.

동창회 회비 납부율을 높여 동창회 사업을 보다 활발히 진행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배 회장은 "약 3000명에 달하는 동문 모두가 회비를 납부해 준다면 동창회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사업들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배 회장은 의협 재무이사 시절(2001~2003년) 회비 납부율이 가장 높았다고 귀뜸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 회장은 "이화의대 동문들은 '이화'라는 이름에 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있다"며 "임기동안 동문들과 함께 힘을 모아 동창회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배 회장은 1969년 경북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의대에서 산부인과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여자의사회 재무이사 ▲대한산부인과학회 부회장 ▲서울시의사회 감사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 ▲대한의사협회 재무이사 등을 지냈다. 현재 서울시 서대문구의사회 부회장,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 한국여자의사회 감사, 한나라당 보건위생분과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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