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운동·영양 기록 입력…의료진 평가·관리
주치의·운동처방사·영양사 '맞춤정보' 제공
성균관대학교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은 당뇨전문센터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인터넷으로 당뇨를 관리할 수 있는 '당뇨 다이어리'(http://www.dmbest.co.kr/)를 2일 개설했다.
강북삼성병원은 당뇨관리를 일일이 손으로 작성해야 하는 불편을 개선하고,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진료할 때 당뇨기록을 확인하면서 보다 세심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인터넷 당뇨 다이어리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에서 당뇨병교육을 받은 당뇨병환자들이 평소 생활하면서 혈당·운동·영양 등에 관한 수치를 당뇨 다이어리에 작성하면 된다. 3개월 동안 주치의·운동처방사·영양사가 기록을 확인하고, 올바르게 관리하고 있는지 평가한 뒤 목표혈당에 도달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강북삼성병원 당뇨 U-health팀과 개발업체인 GST는 "2월 한 달 동안 시범평가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들은 본인의 당뇨 기록을 수치와 그래프 등으로 살펴볼 수 있어 혈당관리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면서 "의료진 평가를 통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실천해야 할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 다이어리 개발을 주도한 박철영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는 "당뇨 다이어리를 이용하는 환자들은 본인이 직접 기록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각자료로 살펴볼 수 있고, 병원에서 검사한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 당뇨 다이어리 앱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당뇨환자의 건강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