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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치료물질 발견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치료물질 발견

  • 최승원 기자 choisw@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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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토닌·리튬 치료효과 확인...치료제 개발 박차
김응권·최승일 연세의대 교수팀 23일 발표

'멜라토닌'과 '리튬'이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유발하는 산화스트레스와 TGFBI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산화스트레스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별한 치료법을 찾지못하고 있는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응권·최승일 연세의대 교수팀은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세포를 12시간 동안 50·100·300μM의 멜라토닌에 노출시킨 후 생존력을 관찰한 결과,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세포의 생존률이 86%·87%·89%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각막세포의 활성산소를 유발하는 과산화수수소 수치도 40%가량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각막세포에서 활성산소가 활성화되면 세포노화와 함께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의 발병률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과 함께 리튬 역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돌연변이로 생성된 비정상적인 TGFBIp 단백질이 분해되지 않고 축적돼 나타나는데, 리튬은 비정상적인 TGFBIp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세포에 리튬 10mM을 처리했을 때 TGFBIp 수치가 67%까지 줄었다며 치료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응권 교수는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에 멜라토닌과 리튬이 잠재적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번 연구결과의 의미를 밝혔다.

김응권·최승일 교수팀은 리튬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으며 앞으로 멜라토닌과 리튬의 효용에 대한 동물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응권·최승일 교수팀의 이번 멜라토닌 연구는 <Journal of Pineal Research> 인터넷 판에, 리튬연구는 <Investigative Ophthalmology&Visual Science> 인터넷판에 최근 각각 실렸다.

김응권 교수팀에 따르면 한국인 870명당 1명이 이형접합자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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