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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방명록' 장례식장 새 풍속도

'전자방명록' 장례식장 새 풍속도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1.02.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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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방명록·부의록 1억 2000만원 낭비 요인 제거
실시간 문상객 정보·부의금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도입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 친환경적인 전자방명록을 도입, 장례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종이 방명록 대신 컴퓨터에 직접 서명하는 전자방명록을 도입, 장례문화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은 7일 문상객이 컴퓨터 모니터에 서명과 조사를 쓰면 컴퓨터에 자동으로 저장되는 전자방명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자방명록은 종이 방명록에 비해 서명과 문상객 사진 등 다양한 정보를 입력할 수 있고,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상주가 빈소에서 실시간으로 문상객 정보를 LCD 모니터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종이를 대체함으로써 친환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보통 상가당 4~5권씩 사용하는 방명록과 2∼4권씩 사용하는 부의록을 대체함으로써 연간 1억 2000만원∼1억 7000만원 정도의 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는 연간 65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고, 1.9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부의금 관리를 데이어베이스화 한 것도 이번 시스템 개편의 특징 중 하나.부의금을 계산기로 일일이 작업해야 했으나, 부의금 계산 및 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부의금 계산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장례절차를 마친 상주는 USB에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저장받아 집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다. 전자방명록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이용하는 상주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길성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운영실장은 "전자방명록은 단순히 종이에서 컴퓨터로 서명기능을 옮기는 것을 뛰어넘어 문상객 데이터 관리와 부의금 관리 등 컴퓨터의 첨단 기능을 최대한 활용한 스마트 시스템으로 진화한 것"이라며 "특히 상주 입장에서 그동안 장례식 때 불편했던 문상객에 대한 실시간 정보를 최대한 제공받음으로써 장례예절의 격을 더욱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11월 일반인 대상 스마트폰용 '아름다운 작별-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장례절차·고인 검색·문상 예절 및 옷차림 등 다양한 장례 관련 정보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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