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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감염관리' 전문가에게 맡겨야

'가정 감염관리' 전문가에게 맡겨야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0.1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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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 미생물 진단·실시간 감지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필수
검증 안받은 사설업체 난립…비용 더 들고 감염예방 효과는 글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혈액질환자나 이식수술 환자의 경우 퇴원 후 가정에서의 감염관리가 중요하다. 오랜 병원 생활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므로 미생물의 위협에서 보호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갖춰야 한다. 특히 차갑고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는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인플루엔자·호흡기바이러스(RSV)·폐렴구균 등의 활동이 증가, 더 세심한 감염관리가 이뤄져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45∼48주 사이의 평균 검출율이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6%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가정에서도 '감염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감염관리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청소 수준의 사설 업체들이 난립,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감염관리본부는 가정에서 감염관리 서비스를 선택할 때 우선 병원성 미생물 진단이 가능한 전문 연구인력과 연구소를 보유한 기업인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떠한 세균이 어디에서 얼마나 나왔는지 분석이 가능해야 각 구역에 최적화 된 성분의 살균소독제를 이용한 멸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것. 

감염을 유발하는 병원성 미생물·곰팡이 포자 등을 실시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한국감염관리본부는 지적했다. 감염관리 서비스를 받은 후에 유해 인자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감염관리본부는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0.3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미세먼지는 천식·비염 등 호흡기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하므로 감염관리 서비스에서 미세먼지 제거는 필수.

김미정 한국감염관리본부 연구원은 "감염은 세균과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하여 발생하는 만큼 완벽한 감염관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전문 연구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집을 병원 수술실 수준의 무균상태를 만들어 줄 수 있는지, 실제 측정을 통해 검증할 수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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