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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손가정 아동 건강문제 '위험수위'

조손가정 아동 건강문제 '위험수위'

  • 김영숙 기자 kimys@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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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중 8~9명 이상소견..여의사회 조손가정 아동 46명 검진결과 추적관리 절실

한국여자의사회와 한국화이자제약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조손가정 행복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조손가정 아동 46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한 결과 5명을 제외하곤 모두 이상소견을 보여(89%), 일반아동에 비해 건강상의 문제가 월등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심한 저체중 아동이 1명, 비만이나 과체중인 아동이 10명으로 대상 아동의 23.9%에서 인스턴트 식품 과잉 섭취 등 영양관리의 문제를 보였다. 이중 7명은 고혈압이나 혈당증가와 고지혈증 등의 대사이상 소견과 우울증 등 정서적인 문제도 함께 나타나 추적 관리가 요구됐으며, 알레르기 병력 및 증세를 보이는 아동도 12명(26.1%)이나 됐다.

또 성장기에 꼭 필요한 비타민 D가 부족한 아이들도 7명(15%)이 나왔으며, 호산구 증가를 보이는 아동이 6명으로 알레르기 질환 이외에 기생충증이 의심됐다. 안과 진찰 소견상 시력 교정이 필요한 아동이 16명(34.8%)이나 되었는데 여의사회 측은 시력 장애가 학습 부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력교정 외에 녹내장 등 안과 질환이 의심되는 아동이 4명이었으며, ADHD 검사를 포함한 임상 심리 검사가 요구되는 아동이 9명(19.6%)이었다.

여의사회는 이번 검진에서 문제점이 발견된 아동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추적 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의사회는 2010년 6월21일 한국화이자제약과 '조손가정 행복 만들기 캠페인 사업' 협약식을 맺은 후 화이자제약은 어린이재단을 통해 서울지역 조손가정 아동 50명을 선정해 2년간 매달 20만원씩을 특기 활동이나 학원비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여의사회는 어린이들의 건강 검진 및 관리를 후원하고 있다.

이번 검진은 지난 10월23일과 24일 홍천 리버샤인 빌리지에서 서울시내 초등 3~5학년에 재학중인 46명의 아동(남학생 30명/ 여학생 16명)을 대상으로 한 비젼캠프 '꿈꾸는 캠프'에 실시했다. 여의사회에서는 김희주· 안영민· 박선옥· 박혜정( 소아청소년과), 김선미·고복자·김선아(소아정신과), 주영숙· 이임선(안과) 윤석완(산부인과/성교육 팀장)회원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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