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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외국인환자 응대 교육 실시

강동경희대병원, 외국인환자 응대 교육 실시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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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허주엽)은 오는 22일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응대 매너 교육을 진행한다.

이번 강의는 러시아·일본·몽골·베트남의 국적으로 구성된 의료코디네이터를 통해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의료관광의 활성화로 현재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연간 총 8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도 지역적으로 가까운 러시아·일본을 비롯해 몽골·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환자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외국인 환자와의 메디컬 인터페이스를 줄이기 위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각 나라별 전담 통역 서비스는 물론, 이같은 강의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이 국경의 장벽을 넘어 최선의 치료 결과를 위해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일본 문화에 대해 강의를 진행하는 야마구치 나오에 씨는 "일본 사람은 불만이 있어도 그 자리에서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면서 "먼저 일본인 환자를 응대할 때에는 미소와 끄덕임으로 충분한 관심을 갖고 경청하며, 한번 정한 약속이나 계획을 변경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선넘 체첵 씨는 "몽골 사람은 몽골을 '몽고'라고 부르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며, 몽골 환자들은 '의료진은 나의 형제, 자매'라는 생각을 갖지고 가족처럼 친근하게 지내고 싶어해 간혹 의료진에게 '언니, 오빠'라고 부르더라도 당황해 하지 말아줄 것"을 부탁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 온 호티 다투 씨는 "베트남에서는 사진을 찍을 때 세 사람이 함께 찍는 것이나, 자는 모습을 찍는 것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미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비스를 대가로 '팁'을 주고 받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팁을 받지 않는 한국 병원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자를 도와주고 참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바스키나 다리아 씨는 "러시아 사람들은 편하고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좋아한다"면서 "병원 내에서 일률적인 환자복과 팔찌를 착용해야 하는 것을 갑갑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평상복을 입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들 앞에서 탈의하는 것에 대해 큰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남자분들의 경우 간혹 병실에서 상의 등을 벗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교류협력팀을 운영, 해외환자 유치사업과 국제 의료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병원 경쟁력, 나아가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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