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7 13:15 (토)
"세균은 인간 보다 똑똑하다"

"세균은 인간 보다 똑똑하다"

  • 김은아 기자 eak@doctorsnews.co.kr
  • 승인 2010.11.05 09:12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마크 쿤켈 화이자 항감염제 임상그룹 수석 이사

2010년 미국감염학회 학술대회는 최근 전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제내성균과 그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고, 다양한 항생제 개발 트렌드를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화이자의 마크 쿤겔 항감염제 임상그룹 수석 이사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화이자의 항생제 개발 전략을 좀더 자세히 소개했다.

-얼마 전 일본에서 슈퍼박테리아가 유행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다제내성균이 화두다. 이러한 상황은 항생제 연구 개발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가?


다제내성균의 유행으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MRSA만 해도 25년전에는 옥사실린에 잘 들었지만, 지금은 강력한 내성균이 돼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세균은 항상 인간보다 똑똑하다.

-최근 항생제 개발 전략이 그람 음성균에 집중되고 있는데.

그렇다. 연구자들은 10년 이후를 내다본다. 그람 양성균의 경우 현재 자이복스와 같은 치료제들이 있지만, 그람 음성균에 대한 항생제는 많지 않다. 언제 유행할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만 대형 제약사들의 경우 다른 치료 영역에 비해 항생제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대답하기 껄끄러운 부분이지만, 동의한다. 그럼에도 화이자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위한 연구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얼마 전에 발표된 화이자의 새로운 파이프라인(MC series)에 대해 소개해달라.

MC란 Mono-Carbam계열을 의미하는데, 그람 음성균을 타깃으로 하며 베타락탐계와 유사하지만 세균이 철분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막는 기전을 갖고 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로,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내성균을 죽이기 위해 기존의 항생제와 차별화되는 치료제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