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발표 이후 신속한 조치…한국 식약청 13일 약심
비만치료제 '리덕틸(시부트라민)'이 전세계 각국에서 신속한 퇴출 절차를 밟고 있다.
각국 보건당국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내 시부트라민 제제를 철수하기로 결정남에 따라 자국에서 제품 리콜을 주문했다.
시부트라민 제제는 체중감소로 인한 이익이 심근경색·뇌졸중 등의 위험을 상회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미국 FDA가 자발적 제품 회수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리덕틸을 퇴출한다고 알려진 국가는 8일 홍콩·호주·캐나다, 9일 태국 등이다. 이들 국가의 보건당국은 애보트사에 자발적인 제품 회수를 요청했으며, 애보트는 이에 동의해 제품 철수를 결정했다.
유럽에서는 지난 1월부터 시부트라민 제제의 사용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시부트라민 제제에 대한 시판중단 등의 조치를 논의한다.
지난 7월 식약청이 '판매 유지' 결정을 할 당시 열린 중앙약심에서 미국의 조치에 따라 후속조치를 해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던 만큼, 국내에서도 시부트라민 제제가 퇴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대해 애보트는 보건당국과 적극 협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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