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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량 지속적으로 감소

수술시 예방적 항생제 사용량 지속적으로 감소

  • 조명덕 기자 mdcho@doctorsnews.co.kr
  • 승인 2010.08.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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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2009년 평가결과 공개...2006년 보다 36.4% 줄어
퇴원시 항생제 처방율 및 병용투여율 크게 개선

수술때 예방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의 수술건당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3일 공개한 2009년도 평가결과에 따르면 2009년의 경우 평가대상 수술의 수술건당 항생제 사용량(Defined Daily Dose, DDD)은 9.6으로 2006년의 15.1에 비해 36.4%, 2008년의 10.2에 비해 5.9% 줄어들었다.

반면 비평가대상 수술의 2009년도 DDD는 8.6으로 2006년의 9.5 보다 9.5% 줄었으나, 2008년의 8.5에 비해서는 1.2% 늘어났다.

국내에서는 수술때 예방적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이 많고 기관별 변이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심평원은 수술부위 감염을 예방하고 부적절한 사용에 따른 항생제 내성률 증가를 관리하기 위해 예방적 항생제 사용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2007년·2008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병원(171곳)·종합병원(131곳)·상급종합병원(44곳) 등 모두 346곳의 수술 전 항생제 투여시점의 적절성 및 목적에 맞는 항생제 선택여부와 투여기간 등을 대상으로 했다.

평가대상 기간 2009년 8∼10월이며, 평가대상 수술은 위수술·대장수술·복강경하 담낭절제술·고관절치환술·슬관절치환술·자궁적출술·제왕절개술·심장수술 등이다. 평가대상 수술은 외국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지침이 있는 수술,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수술, 다빈도 수술, 개선가능성이 큰 수술 등을 기준으로 우선 선정했다.

평가결과 모든 지표에서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년도에 비해 퇴원때 항생제 처방율(9.9%p 감소) 및 병용투여율(9.3%p 감소)이 가장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외국의 평가결과에 비교할 때 최초 투여시점, 항생제 선택 및 투여기간에 있어서는 더 많은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요양기관종별로는 모든 지표에서 병원급 요양기관이 여전히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퇴원때 항생제 처방율의 경우 병원급 요양기관은 상급종합 및 종합병원에 비해 각각 9.3배 및 2.5배 높았다.

수술별로는 슬관절치환술을 제외한 모든 수술에서 개선됐다. 슬관절치환술의 경우 3세대 이상 세팔로스포린 계열 투여율 및 평균투여일수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나빠졌으며, 이는 다른 수술에 비해 병원급 요양기관의 신규평가기관 비율이 높은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주요 6개 지표를 종합해 요양기관별·수술별로 5등급으로 구분해, 기관별 개선율을 보면, 전년도 평가기관 가운데 30%는 등급이 향상되었고, 59.8%는 기존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4등급 기관의 36.2%는 등급이 향상됐고, 등급이 낮아진 기관은 없었다. 5등급 기관은 모두 등급이 향상됐다.

한편 요양기관종별·수술별로 여전히 차이를 보인 가운데 상급종합 91.4%·종합병원 70.6%·병원 49.6%로, 병원급 요양기관은 전년도에 비해 6.2%p 증가했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술별로는 제왕절개(65.3%)·자궁적출술(69.5%)·담낭수술(72.6%)·슬관절치환술(74.5%)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첨부자료>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지역별 요양기관 명단

심평원은 이번 평가결과를 국민들의 의료기관 선택에 참고할 수 있도록 공개하는 한편 의료기관에는 평가결과와 함께 참고치를 제공해 질 향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의료기관별 등급 및 지표별 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검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평원은 수술의 예방적 항생제 사용평가 범위를 8개 수술 외에 예방적 항생제 사용을 권고하는 수술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0년 평가부터 3개 수술(개두술·전립선절제술·녹내장수술)이 평가대상 수술로 추가된다. 또 하위기관 또는 등급하향기관 중심의 교육 및 상담 등을 실시하고 신규평가기관에 대한 안내 및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관련 학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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