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신경외과 나형균 교수팀은 최근 4년간 30명의 환자에게 이같은 '두개외 혈관을 통한 우회로 수술'을 시행한 결과, 90%이상에서 수술전 저하됐던 뇌혈류량의 증가를 보였으며, 4년간 관찰 기간동안 재발된 예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환자의 요골동맥(팔에 있는 동맥)을 떼어내 외경동맥과 뇌내의 중대뇌동맥사이를 이식 문합하는 방법이다.
나 교수팀은 이 수술 결과를 최근 대한신경외과학회 정기 학술대회에서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다.
나 교수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중풍은 한방을 포함한 여러 가지 민간요법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의식구조 때문에 뇌경색 및 일과성 뇌허혈환자를 신경외과에서 치료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드물었다"고 말하고 "뇌경색환자나 일과성 뇌허혈환자가 혈역학적 뇌경색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증상의 호전 및 재발방지를 위해 뇌혈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수술적 방법을 적극 시행함으로써 뇌경색의 치료 및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뇌경색은 전체 뇌혈관질환의 70~80%를 차지하며 국내에서 매년 약 7만2,00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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