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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결과보고서 발간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결과보고서 발간

  • 유해영 인턴기자 chelsang48@naver.com
  • 승인 2010.07.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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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재난 발생, 신속·체계적인 의료지원 위한 매뉴얼로 활용

"독일이나 노르웨이는 '응급구호유니트'를 이용해 진료는 물론 숙식·샤워장·화장실 등을 제공하는 체계를 가진 반면 우리나라는 주먹구구식으로 박스에 구호물품을 담아가는 수준이다. 또한 한 국가에서 여러 팀이 가는 경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총괄하는 기관이 없어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문제점이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최근 의협과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파견한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의 활동 상황과 앞으로의 개선방안을 담은 '아이티 지진피해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결과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의협은 이 보고서를 통해 향후 국내·외 재난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지원을 위한 매뉴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결과보고서는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개요 ▲긴급의료지원단 활동 현황 ▲회계 보고 ▲긴급의료지원단 파견 의의 ▲우리나라 해외재난 의료지원체계의 문제점 ▲우리나라 긴급구호의 향후 과제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 해외재난 의료지원체계의 문제점으로 민간단체 구호 활동을 총괄할 채널이 없는 것과, 민간단체 구호 활동에 시·공간적 문제와 장비 구비·조달의 문제의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향후 과제로는 정부의 역할(총괄시스템·장비·의료진 구성)과, 의협의 역할(정부·NGO와의 공조와 교육시스템 확립)을 다뤘다.

경만호 회장은 "결과보고서의 발간을 통해 우리가 미흡했던 전문성과 조직성을 갖춘 단체를 만들고, 재난에 대비한 지원 인력의 관리를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재난 발생시 상황에 적합한 의료진 구성 및 상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티 파견의 실무 지원 역할을 한 조인성 대외협력이사는 "지난 아이티 구호활동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그것을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이티 구호활동의 의의로 "대한적십자사 및 외국의 적십자사와 함께 활동하면서 그들의 노하우를 받아들이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함께 일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사회에 적극적으로 긴급구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해 국제사회의 위상에 맞는 활동을 적절한 시기에 시행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1월 25일부터 약 2개월간 4차에 걸쳐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아이티 포르토프랭스에 긴급 의료지원단을 파견해 약 5500명 환자의 의료지원 및 구호활동을 펼친 바 있다.

유해영 인턴기자(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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