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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회장 백성길, 김윤수, 강보영+성상철 출사표

병협회장 백성길, 김윤수, 강보영+성상철 출사표

  • 편만섭 기자 pyunms@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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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계 1명, 기타 병원계 3명 등 4명 각축
유례 없는 경쟁 구도, 후보 단일화 여부가 변수


대한병원협회 제35대 회장 선거에 4명이 입후보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23일 현재 대학병원계 후보로 성상철 서울대학병원장이 나섰다.

기타 병원계에서는 백성길 경기도병원회장(백성병원장)과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병협 홍보위원장) 김윤수 서울시병원회장(서울대윤병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재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여러가지 추측이 나돌았던 지훈상 현 회장은 불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병협 회장 선거에 이처럼 여러명이 후보로 나서 치열한 각축전을 벌인 전례가 없어 병원계는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번 선거는 1명의 대학병원계 후보와 3명의 기타 병원계 후보의 대결 구도로 돼 있어 이 상태로 투표가 진행될 경우 대학병원계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대학병원계 후보인 성 병원장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긴 하지만 기타 병원계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되면 오히려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후보 단일화 성사 여부가 이번 회장 선거의 최대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기타 병원계 후보들은 출마 순간부터 "같은 계열 후보가 난립하면 누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며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한 터여서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커 보인다. 병협 회장 선거는 오는 5월 7일 메리어트호텔 5층에서 열리는 정기총회 '임원선출전형위원회'에서 선출한다.

회장 선출을 위한 실질적인 투표권을 갖는 '임원선출전형위원회'는 모두 13명. 임시 의장인 현 회장을 제외한 12명은 시ㆍ도병원회 및 직능별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구성한다. 회장 후보로 출마한 경우에는  '임원선출전형위원'으로 참여할 수 없다.

제35대 병협 회장을 선출하게 될 전형위원은 현 회장인 지훈상 위원장을 포함해 국립대학병원· 국공립의료원· 정신과 및 요양병원· 서울시병원회· 인천시병원회· 전라남도병원회· 경상남도병원회· 강원도병원회· 부산시병원회 ·중소병원협회 대표 각각 1명과 사립대학병원 대표 2명 등 모두 13명으로 짜여져 있다.

병협은 지난 2008년 5월 9일 열린 제49차 정기총회에서 "병원계 화합을 위해 대학병원계와 기타 병원계에서는 연속적으로 2회를 초과해 회장직을 유지하지 않고, 교차 출마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회장 선출 기본 원칙에 합의, 2008년 회장 선거부터 적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원칙을 규정화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이사회 및 총회의 동의를 얻어 권고사항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교차 출마 원칙을 둘러싸고  병원계 내부에서 엇갈린 해석이 나와 혼선을 빚기도 했다.

결국 병협은 협회 회장은 병원계 (대학 병원계와 기타 병원계)별로 매번 교차해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특별한 경우에는 예외로 했다. 특별한 경우란 매번 교차 출마의 원칙에도 불구하고 해당 병원계에서 출마자가 없거나 신임 회장 선출시점에 재임 중인 회장의 업무성과가 양호해 연임을 원하는 경우다. 동일계 병원에서 다른 후보는 출마할 수 없으며 상대 병원계열과 경선할 수 있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아직도 병원계 내부에서 교차 출마원칙를 달리 해석하는 움직임이 있고, 현재 13명으로 구성된 '임원선출전형위원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회장 선출방식에 문제가 있다는지적이 나오고 있어 누가 회장에 당선되든 대대적인 손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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