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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사업 활성화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공익사업 활성화로 국민 신뢰 회복해야"

  • 고신정 기자 ksj8855@doctorsnews.co.kr
  • 승인 2010.04.1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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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지향위, 공익사업 활성화 주제로 논의의 장 열어

의협의 공익사업 활성화 방향과 외부기업과의 협력 및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 간담회가 열렸다.

대한의사협회 국민의학지식향상위원회는 15일 영등포 '컬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의협의 공익성 및 사회공헌 사업'을 주제로 컨센서스 미팅을 가졌다.

이날 모임에는 신원형 의협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김형규 지향위원장, 이향애 지향위 부위원장, 박희봉 의협 참여이사, 이상돈 고려대 법대 교수 등이 참석해 의협의 공익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주제발표를 맡은 박희봉 이사는 환자와의 신뢰를 회복하고 의사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한성의학회를 모태로 하는 의사단체는 그동안 독립운동을 비롯해 사회 주요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 의사가 하는 일은 옳은 일이다라는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그러나 의료가 의료소비자와 제공자 사이의 일이라는 경제적인 개념으로 변화하고 의약분업 사태 등을 거치면서 의사단체가 이익단체라는 인식이 강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이사는 미국의사협회(AMA)의 활동을 예로 들어 환자들과의 신뢰관계 형성, 국민들의 지지가 전문직 권위 형성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이사는 "우리나라의 경우 빠르게 서구의 의학지식을 받아들이다 보니 환자와의 관계, 의사의 실력과 헌신정도에 따라 축적되는 의료 전문가주의 획득과정을 거치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의료 전문가주의의 위기는 다시 처음부터 환자와의 신뢰, 의사 스스로의 자존감, 의사의 헌신성을 바탕으로 극복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문직 단체가 갖추어야 할 직무윤리와 자율규제, 정치적 윤리를 준수할 수 있도록 해 전문직업성을 회복하고 전문직 단체의 이미지를 강화해 진정한 의권을 실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돈 교수는 '국민이 바라보는 의협의 공익성'을 주제로 발표를 이끌어 주목을 끌었다.

이 교수는 "의사협회는 조직과 체계, 행위의 3가지 차원 모두에서 공익성과 사익성을 함께 가지는 이중적인 특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사회공헌활동 또한 사회적 위치를 인식하고 시작해 나가야 올바른 방향으로 끌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지향위 김형규 위원장은 이날  범국민손씻기 캠페인의 전개, 국민의학지식향상사업 등 현재 의협이 진행중인 공익사업을 소개하면서 "이번 논의를 계기로 의협의 사회공헌사업을 시대에 맞는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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